[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가까운 금액인 16조8200억원 가량을 세금(법인세)으로 내야 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14조100억원 보다 무려 20.1%나 늘어난 금액으로 창사 이후 최고 금액이다.이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으로 2년 연속 실적 신기록을 기록한 데다 세법 개정까지 겹치면서 세금 납부액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11일 업계와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한 법인세 비용은 총 16조8200억원으로 전년의 20%, 3년 전인 2015년(6조9000억원)의 2.4배 수준이다. 10년 전인 2009년(1조190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14배 이상에 달한다.또 지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연결 기준·58조8900억원) 가운데 28.6%를 법인세 비용으로 지출해야 하는 셈이다. 전년에 영업익 53조6500억원 중 26.1%를 냈던 것에 비해 2.5%포인트 높아졌다.기업의 세금 부담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