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지난 6일 발생한 경기 안성시 박스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서 생존자를 한명이라도 더 구하겠다며 지하층으로 들어갔던 40대 소방관이 순직해 그의 투철한 직업의식과 인간애(愛)가 주변을 감동시키고 있다.순직한 소방관은 안성소방서 양성지역대 소속 석원호(45) 소방장으로, 그는 2004년 3월 소방관이 된 15년 차 베테랑이다.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석 소방장은 양성지역대 동료들과 함께 화재 발생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긴급히 진화 작업에 나섰다.석 소방장은 불이 난 지하층에 공장 직원들이 남았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망설임 없이 구조에 나섰다가 예기치 못한 폭발에 사고를 당했다. 온몸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는데, 사인은 두개골 파열 등으로 전해졌다.슬하에 10대 자녀 2명을 둔 석 소방장은 부친(72)을 모시고 살며 성실하게 살아가던 가장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그는 송탄소방서와 화성소방서, 안성소방서 등을 거치며 매사 헌신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