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KEB하나은행이 다음달 3일부터 'KEB'를 떼고 '하나은행'으로 이름을 바꾼다고 31일 밝혔다.지난 2015년 9월 옛 외환은행(영문명 KEB)과 통합 출범한 지 4년 5개월 만이다. KEB가 빠지면서 외환은행이란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KEB하나은행은 그동안 브랜드 컨설팅과 고객 패널 등을 통해 명칭 변경을 검토해왔으며, 고객 입장에서 불편을 해소하고 그룹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은행 관계자는 "대부분 손님이 'KEB'를 통해 구 외환은행과의 통합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만 발음상의 어려움과 다른 은행명(KB국민과의 'KB')과의 혼동이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손님들이 실제로는 '하나은행'으로 부른다는 점도 반영했다"고 말했다.KEB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 내에서도 유일하게 브랜드가 통일되지 않았던 사명을 '하나'로 일원화함으로써 직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사명 변경을 두고 KEB하나은행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미국계 사모펀드(PEF)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국제중재재판소에 제기한 14억430만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에서 전부 승소했다. 하나금융이 론스타가 청구한 손해배상금을 한 푼도 물지 않게 됐다는 의미다.이번 중재 결과는 론스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자-국가간 소송(ISD)소송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하나금융은 국제상공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재판소 판정부가 이러한 내용이 담긴 판정문을 보내왔다고 15일 밝혔다.지난 2016년 8월 론스타가 소송을 제기한 이후 판정까지는 약 2년8개월이 소요됐는데 해당 사건에 대한 판정은 지난달 내려졌으나 오류 검토 작업 등을 거쳐 약 한 달 만에 송달된 것으로 알려졌다.외환은행 최대주주였던 론스타는 지난 2012년 2월 하나금융에 외환은행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하나금융이 당국의 매각 승인을 받으려면 인수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했다"고 주장하며, 약 4년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