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남지연 기자】 오뚜기는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Hello Veggie)를 론칭한다고 11일 밝혔다.오뚜기의 헬로베지는 100% 비건 재료만을 사용하는 브랜드다.베지(Veggie)는 채식주의자(Vegetarian)와 채소(Vegetable)라는 뜻을 포괄하는 단어이다.최근 채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간편하고 맛있는 비건식을 제공하기 위해 헬로베지를 론칭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헬로베지는 ‘채소가득카레’, ‘채소가득짜장’을 첫 제품으로 선보인 바 있다.오뚜기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 2종은 오뚜기 레토르트 카레·짜장 최조의 비건 인증 제품으로, 비건 단체인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로부터 인증을 받았다.오뚜기는 향후 다양한 비건 제품으로 헬로베지의 라인업을 확장하고, 비건식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오뚜기 관계자는 “채식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선보이며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퀘스트=최유나 기자】 농심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비건 레스토랑 ‘베지가든 레스토랑’을 내년 4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농심은 최근 '친환경 가치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늘어나는 채식 인구'를 이유로 비건 레스토랑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베지가든 레스토랑에서는 농심이 그간 베지가든 제품을 만들며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전문 셰프와 함께 개발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베지가든 대체육은 농심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HMMA(High Moisture Meat Analogue, 고수분 대체육 제조 기술) 공법으로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은 물론, 고기 특유의 육즙까지 그대로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특히, 베지가든은 대체육과 조리냉동식품, 즉석 편의식, 소스, 양념, 치즈 등 국내 비건 브랜드 중 가장 폭넓은 제품군을 자랑한다. 농심 관계자는 “기존 개인이 운영하는 비건 레스토랑은 식재료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기업경영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화두로 오른 가운데 MZ세대 사이에서도 ESG라는 주제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ESG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도 바꿀 만큼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는 심지어 '다이어트'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환경도 생각하고 체형도 날씬해지는 '친환경 다이어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다이어트와 건강, 음식과 환경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환경도 보호하고, 날씬해질 수 있는 3가지 친환경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일주일에 한 번 밀프렙...음식물쓰레기·체중 다 잡는다최근 해외 다이어터들 사이에선 '밀프렙(mealprep)'을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밀프렙은 식사(meal)와 준비(preparation)의 합성어로, 5~7일 미리 먹을 음식을 포장해 바로 데워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이러한 방법은 다어어트 의욕은 강하지만 식단관리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에게 유리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10일 "탄소 중립 실천과 임직원 건강 증진을 위해 매주 월요일 구내식당 메뉴를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구성하는 그린 먼데이(Green Monday)를 운영한다"고 밝혔다.그린 먼데이는 KB Green Wave 필(必)환경 캠페인 차원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영국의 팝 밴드 비틀스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가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일주일 중 최소한 하루는 채식을 하자고 제안한 Meat Free Monday 캠페인에 착안한 것이다.이에 따라 여의도 신관 본점 건물의 구내식당 메뉴 코너가 매주 월요일 저탄소 식단으로 운영되며, 샐러드 코너에도 식물성 식품 중심으로 구성된 샐러드가 제공될 예정이다.저탄소 식단이란 채소와 과일 등 식물성 식품을 제공하는 식단으로 동물성 식단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80% 감소시킬 수 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증가시키는 육류 대신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기후 변
【뉴스퀘스트=허태임(국립백두대간수목원 연구원)】 식물을 공부하는 일이 참으로 보람된 일이라고 느낄 때가 있다.들꽃의 삶과 산꽃의 삶을 구분할 수 있고 그들의 시선에서 식물의 분포를 예측하는 감이 생긴 것,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식물과 먹을 수 없는 식물로 구별할 줄 아는 눈을 갖게 된 것, 그들 가운데 맛있는 풀과 맛이 별로인 풀을 나름 객관적인 잣대로 분별해내는 미각을 얻은 것, 특히 몸에 좋은 약초와 그렇지 못한 독초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 요즘 비건 선언 소식이 부쩍 늘고 있다.우리 산과 들의 나물들은 부지런히 새순을 내며 동물성 식품에 매달리지 말라고 말하는 듯하다.냉이와 쑥과 달래는 봄의 전언과 같은 그 향기로, 고들빼기와 민들레와 씀바귀는 특유의 쌉싸름함으로, 두릅나무와 음나무(개두릅)와 독활(땅두릅)의 새순은 각기 다른 연둣빛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식물들은 겨우내 농축한 에너지를 저마다 지상에 꺼내 놓는다. 대체로 익숙한 들판의 봄나물과는 달리 특정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상황,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일상 속 자연스러운 건강관리’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그 어느때보다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분위기에 건강 적신호로 여겨지는 비만을 해소하려는 다이어터도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의 다이어트 트랜드는 무엇일까?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질 다이어트 트렌드를 모아봤다.◇ 집콕에 '홈트'와 '간헐적 단식' 부상최근까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며 외출이 어려워진 분위기다. 특히 평소 열심히 다니던 피트니스센터 등도 찾기 힘들다. 이에 몸을 움직이려는 욕구와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홈트(홈트레이닝)'가 주목 받고 있다.이와 관련해 2021 키워드로 떠오른 게 ‘오하운’이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21’에서 제시한 키워드로, '오늘하루운동'의 줄임말이다.말 그대
[뉴스퀘스트=석태문(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다낭에 온지 한 달이 채 안된, 3월 말이었다. 사무실 사람들과 처음으로 회식하러 간 곳이 채식당이었다.팀장은 첫 회식을 채식당으로 가게 되어 미안하단다. 하지만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없는 나는 흔쾌히 좋다고 했다.그렇게 연구원 식구들과 가 본 채식당은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2층 건물의 넓은 식당은 사람들로 빈틈없이 꽉 차 있었다.팀장의 말에 의하면 베트남 사람들은 한 달에 두 번, 음력 보름과 초하루에 채식을 한다. 한 달에 한 번, 반드시 채식하는 사람도 70~80%는 된다고 했다. 채식국가가 아닌 나라에서 채식이 일상화되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당시는 몰랐는데 회식했던 그 날이 채식하는 날이었다. 베트남에서 채식은 별로 놀랄 일이 아니다.식당에서는 쌀국수 한 그릇에도 밭에서 금방 따온 듯한 생풀들을 수북이 내어 준다. 물수건 한 장에도 추가 비용을 받는 베트남에서 채소 인심만큼은 어딜 가나 후하다.뜨거운 국물에 생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