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향해 북상하는 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에 썰렁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결항사태가 이어지면서 제주공항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의 모습.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초강력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북상으로 폭우와 강풍이 이어지면서 전국의 하늘길과 뱃길이 마비됐다.

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전국공항 출발기준 514편 중 332편이 결항됐다.

지역별로는 제주공항에서 132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김포공항 117편, 김해 22편, 이외 기타공항에서 61편이 결항됐다.

제주공항의 경우 이날 오후 2시 이후 모든 항공편이 결항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 편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바닷길의 경우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9개 항로 12척 모두 운항이 중단됐다.

또한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중 10개 항로(12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 오후 운항하지 않는 여객선이 더 있을 수 있다"며 "내일도 태풍의 영향으로 대다수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이날 6시 현재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48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35hPa의 강도 '매우강'으로 21㎞/h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또한 이번 태풍은 계속 북상해 화요일인 내일(6일) 새벽 제주도 부근을 지나 내일 아침에는 경남남해안에 접근해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태풍은 최대순간풍속 60m/s의 강풍과 최대 600mm 이상의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보여 각종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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