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 천국’, ‘쓰고도 달콤한’, ‘우리가 마주한 찰나’ 수어 도슨트 해설

‘2022 미술주간’을 맞아 무장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수어 해설사가 전시해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수어 해설사가 전시해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뉴스퀘스트=장예빈 기자】 누구나 가까이서 미술을 즐기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2022 미술주간’ 행사가 많은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8일 미술주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무장애 프로그램'으로 기획,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경기도 수원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수어 도슨트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수어로 해설한 전시 ‘아쿠아 천국’은 ‘물’이라는 생명의 원천을 현대 시각예술을 통해 다각도로 조명한 전시로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프랑스 출신 작가 11명의 작품 14점이 선보였다.

‘쓰고도 달콤한’은 지역과 아시아 작가의 다양한 관점을 통해 ‘인간 존엄성’을 고찰하는 전시로 광주 전남 지역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이사, 캄보디아 출신 작가 6명이 참여했다.

또 7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수어로 해설한 전시 ‘우리가 마주한 찰나’는 ‘자연’, ‘인간’, ‘그 너머’ 총 3부 구성으로, 24팀의 작가가 79개의 작품을 통해 우리가 지나쳐왔던 찰나들을 새롭게 마주해보는 국내 국공립 미술관과의 소장품 교류기획 전시다.

이날 '무장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국농아인협회 광주광역시협회와 경기도협회 수원시지회 소속 청각 장애인들은 안석준 한국수어통역사협회 회장의 수어 통역으로 작가와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들었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수어 해설사가 전시해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수어 해설사가 전시해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2022 미술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축제로,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미술주간은 ‘미술에 빠진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누구나 미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전국 230여개 미술관이 함께하고 있다.

해당 기간에는 무료 또는 입장료 할인(최대 50%) 혜택을 제공하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지역문화공간 전시, 전국 7개 지역에서 전시해설사가 동행하는 ‘미술여행’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예술경영지원센터 문영호 대표는 “국민 누구나 미술을 즐기기 위해 전국 각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장애와 무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무장애 프로그램은 국민 모두가 미술을 향유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히며, 미술주간은 향후 지속적으로 더 많은 무장애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2 미술주간’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미술주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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