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각각 10년·8년·8년 연속 최우수 기업 선정

서울 시내의 한 이동통신 대리점.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이동통신 대리점.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 SK텔레콤(SKT)과 KT, LG유플러스가 '202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과 협력사간 동반성장 추진 성과에 대한 평가로, 동반성장위원회가 시행하는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평가하는 '대기업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를 기반으로 산정된다.

즉,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사이에 얼마나 지속가능한 공급망이 조성이 되어있는지 등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수치화한 것이다.

먼저 SKT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평가 대상에 포함된 215개 기업 가운데 연속 10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SKT를 포함해 2곳 뿐이다.

SKT는 '최우수 명예기업'으로도 선정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SKT는 재무, 인사, 경영 전략 등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이 경영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분야의 어려움을 개선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으로 SKT는 동반성장펀드와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 명절 대금 조기지급을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의 재정 부담 경감을 돕고 있다. 

동반성장펀드는 SKT가 기금을 출연해 은행에 예치하면 예치금에 대한 이자를 활용해 비즈니스 파트너사의 대출 금리 인하와 긴급 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은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납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SKT는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는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SKT는 'SKT 비즈 파트너 채용관'을 열어 파트너사의 인재 채용을 돕고 있으며, 산업 혁신 컨설팅를 제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진단 등의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김진원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으로도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지속 모색하고 지원하겠다"며 "ICT 리딩 기업으로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하며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데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KT는 '202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KT는 중소 협력기업의 △ 글로벌 진출 지원 △ 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 활성화 △ 기술 경쟁력 강화 지원 분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KT는  파트너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2013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약 170여개의 중소·벤처 기업들에게 커뮤닉아시아(싱가포르), GITEX(두바이) 등 해외 유명 ICT 박람회 참가 기회를 제공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온·오프라인 형태의 해외 전시도 진행했다.

지난 2017년부터는 우수 스타트업과 협업 가능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공동 진행하는 '비즈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KT 브릿지'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통합, 재정비하는 등 지원 사업도 다각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상생협력펀드, 내울채움공제, 온라인 채용관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소·벤처 파트너기업의 경영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조훈 KT SCM전략실장 전무는 "KT는 디지코(DIGICO·플랫폼으로 전환) 기업이 되기 위해 국내 우수 중소벤처 기업들과 상생 협력하는 원팀으로 수년 간 노력한 결과 8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등급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공급망 위기, 금리 인상 등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우리 중소벤처 파트너들의 지속 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이번 평가에서 8년 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동반성장 활동의 일환으로 중소 협력사와의 거래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는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신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기업은행과 연계해 저리로 자금 대여가 가능한 '동반성장 펀드', 협력사가 필요한 자금을 대출 방식으로 지원하는 '무이자 대출 지원', 대기업 신용으로 2차 협력사가 은행에서 현금화할 수 있도록 대기업 발행 채권을 1차 협력사가 융통하는 '상생결제 시스템' 등이 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 및 개정한 '하도급 법규의 준수를 위한 4대 실천 사항'을 도입해 이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업종별 주요 협력사로 구성된 협의체인 '동반성장보드'를 9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협력사를 직접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동반성장간담회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김종섭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담당은 "협력사를 지원하고 육성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기술 및 자금을 지원하며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협력사의 목소리를 경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