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경기 양주 파주 동두천 평택 안성 등 5곳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
대출 문턱 낮아지고, 청약 문호 넓어져…취득·보유·매각 관련 세제 혜택 가능
HL 디앤아이한라㈜,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 427세대 10월 분양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경기 양주 파주 동두천 평택 안성이 지난 26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로 특수가 기대되는 지역도 있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분양 시장도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했다.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따라 여러 규제가 대거 풀리게 된다. 우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 총부채상환비율(DTI)는 60%로 상향된다. 또 세대당 2건까지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해지고, 대출시 전입조건이나 처분조건 등도 적용 받지 않는다.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내 집 마련이 한결 쉬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청약 관련 규제도 완화된다. 1순위 청약자격이 세대원, 다주택자도 가능해지며 1순위 자격기간도 청약통장 가입 6개월 이상으로 줄어든다. 다만 분양권 전매는 2020년 9월 주택법 개정으로 인해 규제지역 해제로 모두 거래가 가능하지 않으며 지방광역시는 2020년 9월 22일 이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승인 받은 물량을 제외하곤 3년간 전매제한은 유지된다.

세제 혜택도 있다.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비과세를 받을 때 ‘2년 거주’라는 조건 없이 2년 이상 보유하면 된다. 일시적 1세대 2주택의 양도세 비과세 특례 적용기간과 취득세 표준세율 적용기간도 각각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다주택자가 공시가격 3억원 이상 주택을 증여받을 때 내는 증여세율도 12.4%에서 3.8%로 낮아진다.

GTX, KTX, SRT 등 광역철도망은 지역의 호재로 작용한다.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출퇴근이나 통학이 가능해진다. 이런 효과는 집값에 반영된다.

28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시군구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분석 결과 경기 오산시가 49.27% 상승률을 기록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인천 연수구(44.80%) 경기 시흥(42.26%) 동두천(39.79%) 안성(35.13%) 평택(36.63%) 의정부(35.0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GTX 등 광역교통망 구축이 가격상승을 견인했다.

분양시장도 변화를 보였다. 5월 경기 양주 옥정택지지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938세대)의 경우 평균 경쟁률 5.3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번에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지역에서 연내 1만1505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 투시도. [HL 디앤아이한라(주) 제공]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 투시도. [HL 디앤아이한라 제공]

양주시에서는 HL디앤아이한라가 회정동 일원에서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를 10월 중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9층, 4개 동에 ▲84㎡(전용면적 기준) A타입 184세대 ▲84㎡ B타입 64세대 ▲78㎡ A타입 114세대 ▲78㎡ B타입 65세대 등 총 427세대 규모이다.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는 HL디앤아이한라가 양주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로, 개발호재는 물론 교통여건, 생활편의시설 등이 좋아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8년 개통 예정으로 추진되고 있는 GTX-C노선(양주 덕정~수원) 역세권에 위치해 서울 삼성역까지 27분, 수원까지는 45분이면 오갈 수 있다. 지하철1호선 회정역(신설)이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형 주거지다.

도로망도 좋아진다. 수도권 제 2순환도로 양주IC가 개통되었고, 파주~양주 구간이 2023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세종~포천간 고속도로, 3번 국도도 사업지에 인접해 있어 서울은 물론 수도권 북부로 접근이 편리해진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양주역을 중심으로 주거·행정·문화가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도시인 양주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양주테크노밸리 첨단산업단지가 2024년 준공되면 4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현재 개발 중인 회천신도시와 인접해 주거환경 개선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전체 아파트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78㎡와 84㎡로 구성된다. 채광성이 좋고 통풍성이 우수한 판상형인데다 4-Bay(전면베란다에 방3-거실을 배치하는 형태) 설계가 적용된다.

단지 주변에 초등학교 8개, 중학교 4개, 고등학교 2개가 있다. 덕정중, 고암중, 회천중, 덕계중, 덕계고, 덕정고 등이 통학가능 거리에 있는 이른바 ‘학세권’ 아파트이다.

대우건설도 10월 양주에서 ‘양주역 푸르지오 디에디션’을 분양한다. 59㎡(전용면적 기준)와 84㎡, 1172세대 규모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과 가깝다. 중흥건설도 11월 중 양주역 인근 남방동에서 ‘양주 중흥 S클래스’ 1150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파주시에서는 SM동아건설산업과 SM삼환기업이 10월 중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과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를 동시에 분양한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은 지하 2층~지상 28층 총 6개 동으로 구성된다. △84㎡A 201세대 △84㎡B 161세대 △101㎡ 137세대로 구성되어 중대형 평면 위주 총 499세대로 예정돼 있다.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는 지하 2층~지상 15층 총 8개 동으로 지을 예정이다. △59㎡A 138세대 △59㎡B 146세대 △84㎡A 85세대 △84㎡B 88세대로 구성되며 중소형 평면 위주의 총 457세대로 구성된다.

평택에서는 화성산업이 장당동 일원에서 ‘평택석정공원화성파크드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11개 동, 80~110㎡, 총 1296세대 규모다.

한화건설도 10월에 '포레나 평택화양'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74~99㎡ 총 995세대 규모다.

안성에서는 효성중공업이 공도읍 진사리 일원에서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를 10월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에 74~100㎡ 992세대(1블록 355세대, 2블록 637세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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