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이 심장 건강에 좋다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 재미 있는 와인과 건강 이야기 10편 와인이 심장 건강에 좋다.

이번 회는 쫄깃쫄깃한 심장, 튼튼한 심장과 젊은 혈관을 유지하는 데 와인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총정리하기로 한다.

레드 와인이 심혈관계 질환에 좋다는 이야기는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이걸 좀 더 자세히 들어가보면

1. 와인이 심혈관계 질환에 좋다.
2. 와인이 심장마비의 위험을 낮춰준다.
3. 와인이 심장 질환에 좋다. (심혈관계 질환과 구분된다.)
4. 와인이 뇌졸증 위험을 줄여 준다로 정리된다.

하나하나 상세히 살펴보자.

우선 아주 잘 알려진 심혈관계 질환에 좋다는 이야기부터 시작해보자.

와인은 HDL 즉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LDL 좋지 않은 콜레스테롤을 억제한다.
‘약리학, 생화학 및 행동 (Pharmacology, Biochemistry, and Behavior)’이라는 저널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하루에 한두 잔의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이 HDL 또는 "좋은 콜레스테롤"이 훨씬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출처 : www.webmd.com )

두번째 심장마비 위험을 낮추어 준단다.

레드 와인을 마시면 심장마비 위험이 30%나 줄어든다는 것이다.

레드 와인은 동맥을 확장하고 혈류를 증가시켜 혈액 공급을 차단하는 혈전 가능성을 줄이기 때문이란다. 사실 혈전이 혈액의 흐름을 막아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가장 위험한 요인이라고 한다.

이 내용은 2007년 ‘내과 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라는 의학지에 게재된 내용으로 11,711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16년 동안 하바드 대학의 공중보건학과(Harvard School of Public Health)에서 연구한 결과이다.

세번째 심장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

레드 와인의 탄닌에는 심장병을 예방하는 프로시아니딘(procyanidin)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 사르데냐와 남서 프랑스 와인(Sud-West 지역)은 다른 와인보다 프로시아니딘이 더 많다고 하니 기왕이면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지역 와인들을 이 기회에 마셔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 내용은 2006년 네이처(Nature)지에 발표된 런던의 대학(Queen Mary University)에서 실시한 연구결과로서 레드 와인에서 발견되는 탄닌에는 일반적으로 산화작용으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함으로써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여겨지는 플라보노이드(페놀의 일종)인 프로시아니딘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람이란 존재가 꼭 몸에 좋다는 것만 일부러 찾아 마시기보다는 맛있는 것을 찾아 마시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이 연구 발표가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 이 지역 와인들은 세계적으로 큰 이목을 끌고 있지는 않다.

네번째 뇌졸중의 위험을 줄여준다.

적당한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혈전 관련 뇌졸중을 겪을 가능성이 약 50% 감소한다는것이다. 이 내용은 2006년 ‘뇌졸중(Stroke)’이라는 의학지에 게재된 것으로 8년 동안 3,176명의 개인을 대상으로 한 미국 콜롬비아 대학(Columbia University)의 연구에서 밝혀진 것이다.(출처 : www.foodandwine.com )

사실 이것들은 심장, 혈관의 노화, 혈전으로 인해 혈관이 막히거나 나쁜 콜레스테롤이 증가하여 영양소의 흐름을 방해하는 등의 작용을 레드 와인에 들어있는 다양한 폴리페놀 성분이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즉 혈관을 건강하게 지켜주고 혈관을 막는 혈전의 생성을 줄여준다는 의미다.

사실 다른 주류를 마셔도 혈관이 확장되기는 한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거나 심장이 쿵쾅거리는 느낌이 있거나 한다는 것은 사실 알코올에 의해 혈관이 늘어나서 피를 더 많이 보내야 하기에 생기는 현상이다.

그러나 과음을 하면 지나치게 혈관이 확장되기에 오히려 고혈압환자에게는 좋지 않을 것 같다. 심장에 무리가 가기에.

여기서 다시 한번 강조하면 적당한 음주량이다.

건강에 좋다고 무조건 와인을 많이 마시면 안 된다는 것이다.

절제의 미덕은 어디에나 통한다.

체질과 체중에 따라 다르겠지만 남자는 하루 2~3잔, 여자는 하루 1~2잔이 적정 음주량이다.

그것도 일주일 내내 마시는 것보다는 일주일에 최소한 하루나 이틀, 더 좋기로는 2~3일을 쉬어가면서 마시는 것이다.

건강한 음주생활로 건강한 100세를 꿈꾸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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