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성향의 이 매체는 박 대통령을 ‘금주의 바보’ ‘악담을 퍼뜨리는 아줌마’라고 주장하며 ‘해결책은 남자친구’라고 조롱하는 등 ‘막말’에 가까운 표현을 써가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하해 외교갈등이 우려된다.

일본 시사주간지 주간문춘(週刊文春) 최신호(12월 5일자)는 ‘박근혜의 아줌마 외교’라는 제목의 글에서 “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 문제와 군 위안부 문제로 소동을 피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 등을 만났을 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역사 인식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내용을 소개한 뒤 “박 대통령은 악담을 퍼뜨리는 ‘아줌마 외교’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간지는 또 “역대 한국 대통령은 지지율이 떨어지게 될 경우, 반일 카드를 사용했지만 박 대통령은 처음부터 반일 카드를 꺼내 들었다”며 “마치 어린아이와 흡사하다”고 빈정댔다.

특히 “박 대통령은 대중들로부터 사랑받은 경험이 적다”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랑’이 필요하고, (미혼인 점을 감안하면) 성인 남자친구가 지금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롱했다.

주간문춘은 최근 “아베 총리가 ‘한국은 어리석을 국가’라고 말했다”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일본 정부 대변인은 보도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