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 +417.06(+1.34%) 31,499.62
나스닥 +92.89(+0.86%) 10,952.61
S&P500 3,797.34(+1.19%)
필라델피아반도체 2,351.55(+0.64%)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의 트레이더들이 트위터 주식 거래가 재개된 뒤 포스트에 모여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의 트레이더들이 트위터 주식 거래가 재개된 뒤 포스트에 모여 있다.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전일부터 이어진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조절 속도 기대감이 지속되고, 이번 주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후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ed가 오는 11월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뒤 12월에는 인상폭을 0.5%포인트로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ed 내부에서도 속도 조절론이 나오고 있으며, Fed가 12월에 0.50%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11월 회의 이후 몇 주간 시장이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영원히 0.75%포인트일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며 기준금리 인상 폭의 단계적 축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경제 지표가 계속 둔화할 경우 연준이 한발 물러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Fed 당국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섰으며, 오는 11월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희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9.7%를 기록했다. 12월에도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2.6%에 달했으며,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47.2%를 나타냈다.

25일(현지시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27일엔 애플과 아마존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며, 이들 기업의 실적이 향후 지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플의 매출액 전망치는 887억달러,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1.27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4%, 2.4%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주까지 S&P500 상장 기업의 20%가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 중 72%의 기업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경제 지표는 엇갈린 모습이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9월 전미활동지수는 0.10을 기록해 전월 수정치 0.10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장기 평균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S&P 글로벌이 집계하는 미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로 전월 52.0에서 위축세로 돌아섰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46.6으로 전월보다 더 하락해 위축세가 심화됐다.

국제유가는 중화권 증시 급락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지속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7달러(-0.55%) 하락한 84.58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Fed 블랙아웃 돌입, 영국 차기 총리 선임 속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복합산업, 에너지, 은행/투자서비스, 음식료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개인/가정용품, 재생에너지,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금속/광업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애플(+1.48%), 마이크로소프트(+2.12%), 아마존(+0.42%), 알파벳A(+1.37%)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고, 엔비디아(+1.07%), 퀄컴(+0.55%), 텍사스 인스트루먼트(+1.21%) 등 여타 기술주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1.49%)는 중국내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하락했고, 넷플릭스(-2.46%), 메타(-0.22%) 등도 하락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확정에 따른 규제 강화 가능성 부각 등에 알리바바(-12.51%), 바이두(-12.58%), JD닷컴(-13.02%), 니오(-15.70%) 등 중국 기업들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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