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 +56.22(+0.17%) 33,592.92
나스닥 +162.19(+1.45%) 11,358.41
S&P500 3,991.73(+0.87%)
필라델피아반도체 2,810.61(+3.03%)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지난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폴란드에 러시아 발사 추정 미사일이 떨어졌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되며 상승폭을 축소시켰다. 

미 노동부는 10월 PPI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4% 상승을 밑도는 수치로, 전월치인 0.2% 상승과 같은 수준이다. 전년동월대비로도 8.0% 상승해 전월치 8.4%, 시장 예상치 8.3% 상승을 모두 하회했다. 

PPI는 지난 3월 전년동월대비 11.7% 급등하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찍은 이후 이후 상승폭이 꾸준히 둔화되고 있다. 이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으며, 미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10년물 국채금리는 10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밀려났다.

전일 레이얼 브레이너드 Fed 부의장은 조만간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보일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면서도 정책은 시차를 두고 작동한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50%포인트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모습이다.

한편, 미국 뉴욕주의 11월 제조업 활동은 4개월 만에 확장세로 전환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대비 13.6포인트 오른 4.5를 기록해 지난 10월 -9.1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미 소매 업체들의 실적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월마트는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하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으며,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일부 나왔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경로를 벗어난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마을 프르제워도우에 떨어져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이날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약 100발의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며 대규모 공습을 재개한 가운데, 이번 미사일 역시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으로 인지되고 있다.

AP통신은 장중 미 정보당국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 미사일이 폴라드 영토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 국방부는 이후 일단 해당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국제유가는 IEA 공급 축소 경고, 지정학적 긴장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5달러(+1.22%) 상승한 86.9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10월 PPI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 등에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소프트웨어/IT서비스, 개인/가정용품, 기술장비, 소매, 경기관련 소비재, 은행/투자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제약, 에너지, 운수, 기술장비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 속 국채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애플(+1.19%), 마이크로소프트(+0.17%), 아마존(+0.46%), 알파벳A(+2.86%), 메타(+2.50%), 넷플릭스(+3.65%), 테슬라(+1.82%) 등 주요 기술주들이 상승했고, 월마트(+6.54%)와 홈디포(+1.63%)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다.

버핏의 버크셔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 미증권예탁원증서(ADR)를 6000만여주를 매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TSMC(+10.52%)가 급등했고, 반도체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커지면서 엔비디아(+2.28%), AMD(+3.86%), 인텔(+1.19%), 퀄컴(+4.32%)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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