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유니버스'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옛 투 컴'으로 '베스트 MV'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페이스븍]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페이스븍]

【뉴스퀘스트=장예빈 인턴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제65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2개 부문 수상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15일(현지시간)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 행사에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My Universe)와 '베스트 뮤직비디오'(Yet To Come) 등 두 부문 후보에서 지명됐다.

방탄소년단은 우선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에서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이 후보에 올랐다.

이 곡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미국과 영국 양대 차트에 장기 진입하며 흥행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또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서 앤솔러지(선집) 음반 '프루프'(Proof)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옛 투 컴' 뮤직비디오는 공개 10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억 건을 넘기는 등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 수상 후보자에 오른 것은 지난 2020년(다이너마이트)과 2021년(버터)에 이어 3번째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올해 K팝 가수 최초로 그라모폰(그래미 트로피) 수상까지 이뤄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방탄소년단은 지금까지 '그래미 어워즈'를 제외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등 미국 주요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모두 수상 경험이 있다.

이에 이번 그래미상 도전에 대한 더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는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그래미 수상이) 당연히 쉽지는 않겠지만 뛰어넘을 장벽이 있고,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다"고 말했다.

맏형 진도 "아직 우리가 받지 못한 상이 그래미"라며 "아직도 못 받은 상이 있으니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그래미 어워즈 후보 지명은 진의 입대를 앞두고 이뤄진 것이어서 수상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이 (군 복무에 따른) 공백기 이전에 또 하나의 업적을 쌓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65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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