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 +397.82(+1.18%) 34,098.10
나스닥 +149.90(+1.36%) 11,174.41
S&P500 4,003.58(+1.36%)
필라델피아반도체 2,756.82(+3.0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Fed 고위 관계자 가운데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을 주장하는 인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과 주요 소매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다.

전일 속도 조절에 동의한다고 언급했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에도 1970년대와 달리 현재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잘 고정돼 있다고 밝히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전일 최근의 연구를 인용해 속도 조절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데일리 총재는 "기준금리가 보여주는 것보다 금융 긴축 수준이 훨씬 높다"면서 "금융시장은 금리가 6% 수준인 것처럼 움직인다"고 평가했다.

시장이 통화정책을 가격에 반영하는 정도가 Fed의 현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훨씬 넘어선다면서 "Fed의 기준금리와 금융시장 긴축 간의 격차에 대해 계속 의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무시하면 과도한 긴축 가능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인들의 충분한 저축이 가계에 완충력을 제공하겠지만, 지출을 억제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는 의미일 수 있다며 긴축을 지속해야 함을 시사했다.

소매기업들의 실적은 긍정적으로 나왔다. 베스트 바이, 딕스 스포팅 굿즈, 아베크롬비앤피치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나타냈다.

베스트 바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12% 넘게 급등했고, 딕스 스포팅 굿즈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10% 넘게 급등했다. 아베크롬비앤피치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21% 넘게 급등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는 전일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수가 2만8,127명(해외유입 228명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다 수준에 근접한 수준이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한 베이징시 당국은 재차 봉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유가는 사우디 증산설 부인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1달러(+1.14%) 상승한 80.95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중국의 코로나 봉쇄 강화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Fed 속도 조절 기대감 등에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속/광업, 에너지, 화학, 소매, 경기관련 소비재, 자동차, 복합산업, 의료 장비/보급, 은행/투자서비스, 통신서비스, 기술장비, 보험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베스트 바이(+12.76%), 딕스 스포팅 굿즈(+10.12%), 아베크롬비앤피치(+21.47%)가 실적 호조 등에 급등했고, 애플(+1.47%), 마이크로소프트(+1.23%), 아마존(+0.80%), 알파벳A(+1.52%), 메타(+1.44%), 넷플릭스(+0.58%), 테슬라(+1.22%), 엔비디아(+4.71%) 등 주요 기술주들이 상승했다.

델 테크놀로지(+6.77%)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다. 반면, 줌 비디오(-3.87%)가 순이익 가이던스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하락했고, 달러트리(-9.39%도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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