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 ‘아시아의 반란’은 일단 쉼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겼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절반의 승리'였다.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 교두보다.

한국대표팀이 24일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월드컵 4강 전력으로 꼽혔다. 우리는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던 팀이다. 경기 시작부터 태극전사들은 밀리지 않았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로 구성된 우루과이를 시종 압박하며 1차 목표인 승점 1점을 확보했다.

우루과이는 두 차례 골대를 맞추는 공격력으로 우리를 위협했다. 우리에게는 행운이었고, 우루과이에게는 불운이었다. 우리도 만만찮은 공격력으로 우루과이 페널티 박스를 넘나들었지만 끝내 골을 얻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경기를 잘 꾸려갔다고 생각한다. 특히 전반전에 굉장히 잘했다”고 말했다. ‘마스크 투혼’을 보인 손흥민에 대해서도 "적응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대체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후반에 투입한 이강인에 대해서도 "빠르게 치고 나가는 패스가 좋았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에서도 이강인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 말이었다.

한국은 가나(28일), 포르투갈(12월 3일)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