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화면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 마감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화면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 마감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경제지표 호조 속에  Fed를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에 대한 우려감이 재부각되며 글로벌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실적 부진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되는 모습이다.

국내증시도 일부 부진한 흐름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 흐름상 2318선만 이탈 되지 않는다면 일부 조정을 받더라도 횡보격 흐름을 만들어 갈 수 있다. 하지만 이탈이 된다면 부진한 흐름은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는 기술적 여력이 나온다. 

이번 증시 하락도 Fed의 긴축 우려가 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가 3.2%로 나타났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2.9%)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로, 지난 1분기와 2분기의 2개 분기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3분기 성장은 무역적자의 급격한 감소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Fed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요즘들어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가 하락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만큼 Fed의 긴축 우려가 크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증시가 앞으로 상승하려면 긴축이 멈추어야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Fed가 긴축을 마무리할 시기는 내년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내년 초반은 약세를 보이다가 후반에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증시 흐름 때문에 주도적으로 흘러가는 종목보다는 이슈적으로 단기 흐름만 만들어가는 종목들이 한동안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단기적 접근이 아닌 이상 시장하락과 맞물려 주가 낙폭이 큰 종목 중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을 분할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일 이슈는 아래와 같다.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등 속 내년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 등에 반도체 관련주 테마 상승.

▷여객수요 확대 기대감 등에 항공/저가 항공사(LCC) 테마 상승.

▷중국 수요 회복에 따른 국내 석유화학 시황 반등 기대감 부각 등에 석유화학 테마 상승.

▷中 리오프닝 기대감 및 최근 해운사 신용등급 상향 조정 소식 등에 해운 테마 상승.

▷과기부 내년 5G 특화망 확산 추진 소식 및 인도 5G 개화 수혜 기대감 부각 등에 5G(5세대 이동통신)/ 통신장비 테마 상승.

▷실손보험료 인상과 자동차보험료 인하, 전반적으로 양호한 결과 분석 등에 손해보험/ 생명보험 테마 상승.

▷하반기 후판 가격 톤당 10만원 인하에 따른 비용 절감 기대감 등에 조선/ 조선기자재 테마 상승.

▷방역당국, 일정기준 충족시 실내마스크 '의무→권고' 변경 계획 소식 속 화장품 테마 상승.

▷인도네시아, 내년 6월부터 알루미늄 원재료 광물 보크사이트 수출 금지 소식에 비철금속 테마 상승.

▷中 리오프닝 기대감 지속 속 국내 상장 중국기업, 면세점, 카지노, 여행 등 중국 소비 관련 테마 상승.

▷美 기술주 반등 속 인터넷 대표주, IT 대표주, 게임, 메타버스, NFT, 엔터테인먼트 등 기술/성장 테마 상승.

▷독일, 중국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전달 소식 속 코로나19(화이자) 테마 상승. 코로나19(진단키트), 코로나19(치료제/백신 개발 등) 등 여타 코로나19 테마도 상승.

▷정부, 식량자급률 55.5% 목표 등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방안' 발표 속 농업, 비료 테마 상승.

22일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미래나노텍이 자회사 미래첨단소재의 3000억원 규모 수산화리튬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스엠코어가 SK와 243.98억원 규모 SK온 배터리 옌청공장 물류자동화 시스템 구축계약 체결 소식에 상승했다. 삼아알미늄은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상 유상증자 결정 등에 상승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다올인베스트먼트, 멕아이씨에스, 헝셩그룹, 경남제약, 조일알미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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