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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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언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지만,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고 Fed는 금리 인상을 당분간 지속하겠다며 초강경 긴축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Fed 위원들은 올해 안에 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다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선을 그었다.

위원들은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경로에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한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하려면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금리 인하를 고려하려면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실한 지표가 나와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2023년부터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를 낮추기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예상한 참석자는 없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록 공개에 앞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렀다고 자신할 때까지 적어도 앞으로 몇 달간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금리를 5.4% 근방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미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 점도 Fed 금리 인상 기조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미국 내 구인건수(채용공고)는 1045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에 비해 5만4000건 줄어든 수치지만, 시장 전망치는 웃돌면서 여전히 고용시장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제조업 지표가 위축세를 이어가는 등 경기 침체 우려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4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5월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타격을 입은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8.5를 밑돌았다. 모기지은행가협회(MBA)에 따르면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건수가 2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지속 등에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09달러(-5.32%) 급락한 72.84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Fed 금리인상 의지 재확인에도 강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6개월만의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화학, 자동차, 경기관련 소비재, 제약, 소매, 금속/광업, 복합산업, 개인/가정용품, 의료 장비/보급, 음식료, 소프트웨어/IT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통신서비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로고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 체리 크리크 쇼핑센터의 테슬라 매장 외부에 밝게 켜져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로고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 체리 크리크 쇼핑센터의 테슬라 매장 외부에 밝게 켜져 있다. [AP=연합뉴스]

종목별로는 테슬라(+5.12%), 애플(+1.03%), 메타(+2.11%), 넷플릭스(+4.90%), 엔비디아(+3.03%) 등이 반발 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했고, 코인베이스(+12.20%)가 뉴욕 금융감독 당국과 과징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세일즈포스(+3.57%)는 인력의 10%를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상승했다. 中 앤트그룹의 자본조달 계획 승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알리바바(+12.98%), 바이두(+10.60%), JD닷컴(+14.68%) 등 중국 기업들이 급등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4.37%)는 UBS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이 거시경제 둔화와 함께 클라우드 시장 포화 상태로 올해와 내년에 예상보다 가파른 실적 둔화를 겪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큰 폭 하락했다. 아마존(-0.79%), 알파벳A(-1.17%) 등 여타 클라우드 관련주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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