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캘리포니아 플랫(California Flats) 태양광 발전단지 전경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의 캘리포니아 플랫(California Flats) 태양광 발전단지 전경 [사진=애플 홈페이지]

【뉴스퀘스트=안치용 ESG연구소장 】 재생에너지 100%를 의미하는 RE(Renewable Energy)100은 기업이 자사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자발적으로 약속하는 전 세계에 걸친 에너지 캠페인이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태양열, 태양광, 바이오, 풍력, 수력, 지열 등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가리킨다.

참여 회원 기업들은 RE100을 달성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 시설 등을 통해 직접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전기를 구입하게 된다.

어떤 방식을 사용하든 회원사는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바꾸어야 한다.

발족 당시 이케아를 비롯한 13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후 회원사가 꾸준히 증가해 2022년 1월 현재 이케아, 애플, 구글 등 전 세계 349개 기업이 회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SK그룹의 6개 자회사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14개 기업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전 세계 전기 사용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기업들은 안정적이면서 저렴한 에너지 공급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화석연료가 이러한 역할을 담당했지만 천연자원을 고갈시키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단점으로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은지 오래다.

재생에너지는 환경친화적이면서 생산가격이 점차 낮아지고 있고 더불어 안정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화석연료의 확실한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 사용은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해 줄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RE100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활성화를 통해 우리나라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 한국형 RE100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애플의 경우 자사 운영 활동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100%로 유지하고 공급망 또한 청정에너지로 전환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애플은 2021년 3월 31일 110곳 이상의 협력업체로부터 애플 제품 생산에 100% 재생에너지를 사욯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이 약속이 모두 실행되면 연간 150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들게 된다. 이는 약 340만 대의 차량 운행 중단에 상당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애플은 전 세계에 활동중인 협력업체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개발하는데에도 투자하고 있다.

애플의 자체적인 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얻게된 경험을 공유하면서 협력업체에 국가별 맞춤형 정보가 담긴 다양한 자료 및 교육훈련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협력업체에 최첨단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협력업체가 위치한 각 지역에서 재생에너지와 관련한 기회를 자세히 알고 활용할 수 있도록 이들이 가입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산업 단체의 창설 및 성장을 지원한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가장 유망한 새로운 전력 공급원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이 발전 기술이 지닌 생산의 간헐성은 보급 확산을 저해하고 있다.

간헐성 즉, 생산이 들쑥날쑥한 현상을 해결하는 한가지 해결책이 바로 에너지 저장이다. 생산된 에너지를 모아두었다가 필요할 때 안정적으로 사용하겠다는 발상이다.

예를들어 내리는 시점이 불규칙한 비를 댐 같은 데 모아두면서 관을 통해 필요할 때마다 공급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애플 또한 이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안치용 ESG연구소장
안치용 ESG연구소장

애플은 미국 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프로젝트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플랫(California Flats)을 건설 중이다.

캘리포니아 플랫은 240 MWh 규모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하루에 7000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 건설사업은 130MWh 규모인 애플의 캘리포니아 지역 태양광 발전 시설을 지원하는 것으로 낮에 생산된 에너지 중 여유분을 저장해두었다가 밤 같은 시간 등 필요할 때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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