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내신 적용에 일반고 출신 합격 소폭 상승…'통합수능' 수학점수 낮은 여학생 줄어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2023학년도 서울대 정시에서 일반고 출신 학생 합격자 수가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정시에서 일반고 출신 합격자는 817명(57.7%)으로 지난해 614명(56.1%)보다 203명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과학고, 외국어고, 자사고 등 특목고 출신 합격자는 468명(33.1%)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서울대가 이번 정시부터 고교 내신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정시와 수시 합격자를 비율을 성별로 보면 여학생이 35.7%로 전년도(37.0%)보다 소폭 감소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부터 도입된 통합수능에서 여학생들의 수학성적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수능에서 수학 1등급을 받은 여학생은 26.0%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합수능 전인 2021학년도의 38.9%보다 무려 10%포인트 이상 줄어든 수치다.

한편, 올해 서울대 정시 합격자를 시·군별로 보면 서울이 675명(48.5%)로 최근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군(郡) 출신 합격자는 비율은 2.6%(36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 도농간 변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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