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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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Fed의 긴축 조기 중단 기대감이 후퇴하고 있다. 7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을 앞두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발표된 1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1만7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8만7000명 증가를 크게 상회했으며, 지난해 월평균 고용인 40만1000명도 크게 웃돌았다.

1월 실업률도 3.4%로 전월 3.5%에서 하락해 1969년 5월 이후 가장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이 여전히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Fed가 서둘러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낮아지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5월 기준금리가 5.0~5.25%에 도달할 가능성을 71% 이상 반영하고 있다. 기존에 제기된 3월 금리인상 중단설이 힘을 잃은 것으로, 9월 금리가 5% 이상을 나타낼 가능성도 70%를 상회했다.

파월 의장은 오는 7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 첨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이 자리에서 고용지표에 대한 평가 외에도 금리 인상, 디스인플레이션 발언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일 FOMC 회의 직후 파월 의장이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하락)을 언급하는 등 예상보다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은 이후 강력한 고용보고서가 공개됨에 따라 이번 행사에서 발언 기조의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강력한 고용지표 등을 근거로 Fed가 다시 큰 폭의 금리 인상에 나서거나 고금리를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8.74로 전월 수정치 117.06에서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고용추세지수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상승하면 고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주 월트디즈니, 치폴레, 듀폰, 펩시코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의 여파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절반 가량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 4분기 기업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7%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국제유가는 튀르키예 강진 주시 속 중국의 원유 수요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72달러(+0.98%) 상승한 74.1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파월 의장 발언 경계감 속 미 경제 연착륙 기대감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비둘기 BOJ 총재 후임 소식 및 미 고용 호조 영향 지속 등에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반발 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경기관련 소비재, 개인/가정용품, 기술장비, 통신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소프트웨어/IT서비스, 자동차, 산업서비스, 금속/광업, 경기관련 서비스업 업종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애플(-1.79%), 마이크로소프트(-0.61%), 아마존(-1.17%), 알파벳A(-1.79%), 메타(-0.25%), 넷플릭스(-1.21%), 엔비디아(-0.05%) 등 주요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고, 페이팔(-3.73%)이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에 하락했다.

델(-3.03%)은 직원 5% 가량을 감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락했고, 타이슨푸드(-4.61%)는 실적 부진 소식에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2.52%)는 웨드부시가 중국 수요 순풍 등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상승했고, 베드배스앤드비욘드(+92.13%)는 파산 신청이 임박했다는 우려에도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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