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유행 감소세에 따른 조치
전체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 지난주 1.1%

중국 및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의무 등록 시행 이틀째인 지난 1월 6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중국發 전용통로'로 관광객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및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의무 등록 시행 이틀째인 지난 1월 6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중국發 전용통로'로 관광객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 정부가 조만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방역당국 관계자는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코로나19 방역 조치 가운데 일부를 조정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내일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중국인 단기 비자 발급 중단 조치 해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은 단기 비자 발급 중단 조치와 관련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경우 조치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이 재개되더라도 입국 전후 검사와 공항 검사센터에서 시행하는 PCR 검사는 유지하고 정부 차원의 외국인 격리시설은 운영하지 않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은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의 양성률은 지난주(1월 29일~2월 4일) 1.4%(1788명 중 25명 확진)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은 지난주 1.1%로 직전 주보다 0.9%포인트 떨어진 상태다.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은 지난달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 중 하나로 시행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로 한 차례 연장된 상태다.

중국 정부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 19 검사를 실시한 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중국 선양행 항공기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 19 검사를 실시한 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중국 선양행 항공기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연합뉴스]

중국도 한국의 방역 조치에 대한 반발로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맞불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을 경유하는 비자 발급도 차단했다.

또 중국 다롄공항에서는 한국발 항공기에 탑승한 외국인들에게 흰색 비표를 착용하게 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한국 방역 당국이 인천공항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황색 카드를 목에 걸게 한 것에 대한 보복 성격의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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