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최근 발표된 미국의 고용, 물가, 소비 관련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Fed 긴축 장기화 우려도 지속되는 모습으로 시장의 방향성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국내증시도 이러한 기조에 따라 방향성이 쉽게 나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지수 일봉차트 [출처 신한I HTS]
코스피 지수 일봉차트 [출처 신한I HTS]

코스피 기술적 흐름을 보면 코스닥과 다르게 지난 2022년 11월 이후 나온 하락 폭을 쉽게 넘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4파동격 추세 상단에서 작은 수렴형 파동을 지속 이어가고 있다. 즉 추세 상단에서 횡보 국면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는데 2차전지 관련주들의 호실적으로 수급이 몰리며 시가 총액을 키우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코스피 같은 경우에는 지수가 강하게 나아가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진하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이 상승이 나와야 되는데 최근 미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Fed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쉽사리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누적 [출처 신한I HTS]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누적 [출처 신한I HTS]

하지만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누적을 보면 지난 1월 2일 이후 외국인의 자금이 공격적으로 유입되며 어느덧 8조원 이상의 자금이 누적으로 쌓여가고 있다. 이러한 자금 흐름으로 보았을 때 부진한 시장 흐름은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는 Fed가 3월, 5월, 6월에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릴 것으로 보고 있고 현재의 미국 기준금리 상단은 4.75% 이지만 이대로 0.25%씩 금리를 3차례 올리게 되면 5.5%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대다수 이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상황이고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생각보다 급격하게 꺽이지는 않고 있지만 그래도 꺾이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6월 정도 되면 어느 정도 목표치에 도달하지 않을까 기대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더라도 길어야 3개월 정도로 생각한다. 

현 시점에서는 지수가 조정을 받는다면 매수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 안정적 평단을 만들 시기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지수의 방향성이 쉽게 나오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이슈적 순환 흐름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 영업일 이슈는 아래와 같다. 

▷中 희토류 기술 수출 제한 소식에 희귀금속(희토류 등) 테마 상승. 자원개발 테마도 상승.

▷전기차 생산량 급증 속 향후 10년 내 폐배터리 문제 부각 등에 폐배터리 관련주 상승.

▷유엔, 우크라이나 평화 촉구 결의안 추진 등에 건설기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 상승.

▷美 인프라 정책 수혜 및 中 부동산 부양 기대감 등에 철강 주요종목/ 철강 중소형 테마 상승.

▷Fed 긴축 장기화 및 빅스텝 전망 부각 등에 은행 테마 상승.

▷정부 수소버스 구매지원 사업 추진 기대감 등에 일부 수소차(연료전지/부품/충전소 등) 테마 상승.

▷LG화학, 북미 리튬 정광 구매 계약 체결 소식 등에 일부 리튬 관련주 상승.

▷서울시, 청년 탈모 치료비 지원 조례안 발의 소식에 일부 탈모 치료 관련주 상승.

▷GPT-4 튜링테스트 통과 가능성 소식 등에 일부 AI 챗봇(챗GPT 등) 테마 상승.

2/17(금)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균주 및 독소제제 제조기술정보의 사용금지 및 손해배상청구'에 대한 강제집행정지신청 인용 공시에 상한가, 대웅도 강세를 보였다. 

에스코넥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피글로벌도 지난해 흑자 전환에 상승했다. 반면,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의 톡신 판결 집행정지 인용 속 하락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유니온머티리얼, 서플러스글로벌, 미래아이앤지, 다이나믹디자인, MDS테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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