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비서실장 사망에 "검찰 수사 때문이지 저 때문아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자신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 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의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주재한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믿을 수 없는 부고를 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말라"며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입니까. 수사당하는 게 제 잘못이냐"고 반문했다. 

 

◆김기현 "이재명, 당대표로 직무수행 적합한지 심사숙고해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된 일과 관련, "민주당 대표로서 과연 직무수행을 하는 게 적합한지에 대한 많은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정책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대표가 그동안 걸어왔던 과정에서 관계인이라 할 수 있는 많은 분들이 계속 유명을 달리한다는 것은 국민께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가 어려울 만큼 섬뜩한 느낌이 들고 주변에 어두운 그림자가 암울하게 드리운 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대야 관계'와 관련해 "우리가 소수당이라는 인식하에 정책 현안들, 국정과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야당과 협치와 대화의 기조를 반드시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가 첫 상속 분쟁...`장자승계' LG "경영권 흔들기 용납못해"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선친인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배우자와 두 딸이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LG가(家)가 1947년 창업 이후 처음으로 경영권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4세대에 걸쳐 장자가 그룹 회장을 잇는 전통을 지키며 경영권 갈등을 사전에 차단해 온 LG 측은 뒤늦게 불거진 재산 다툼에 "경영권 흔들기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단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의 어머니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는 2018년 구본무 전 회장 별세 이후 이뤄진 재산 분할을 다시 하자며 지난달 말 서울서부지법에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냈다.

이를 두고 재계 안팎에서는 그동안 LG가 가풍에 따라 수차례의 상속과 계열 분리를 잡음 없이 순조롭게 마무리했던 것을 고려하면 의외라는 반응이다.

실제로 고 구인회 창업회장이 1947년 현 LG화학[051910]의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을 세운 이후 지난 75년 동안 경영권은 물론 재산 관련 분쟁은 한 차례도 없었다.

10일 코스피는 24.50p(1.01%) 내린 2,394.59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20.62p(2.55%) 내린 788.60, 원/달러 환율은 2.0원 오른 1,324.2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
10일 코스피는 24.50p(1.01%) 내린 2,394.59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20.62p(2.55%) 내린 788.60, 원/달러 환율은 2.0원 오른 1,324.2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

 

◆코스피, 1%내려 2400선 붕괴

코스피가 10일 1% 넘게 하락해 2400선 아래에서 끝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1월 20일(2395.26)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64억원, 2369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SVB 파이낸셜 그룹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20억달러 이상의 주식을 발행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60% 이상 폭락하고 실버게이트 캐피털도 은행 자회사를 청산한다는 소식에 42% 급락하자 금융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 전반이 위축됐다.

 

◆기시다 "윤 대통령과 수숨김없이 관계 강화위해 의견 나눌것"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1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숨김없이 향후 관계 강화를 위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정부·여당 연락회의에서 한국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일, 한미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정상 레벨에서 힘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도 취재진에 "윤 대통령이 16∼17일 일본을 방문해 정상회담과 만찬을 한다"며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 외교' 재개 방침을 확인하고,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등 여러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