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 수소 사업, 신재생 발전 등 친환경 사업 강화
원자력 등 새로운 사업 영역 개척…독보적 실적 보유
친환경 아파트로 건설업계 선두주자 입지 굳히기 나서

포스코이앤씨가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전환과 정부의 친환경 정책 확대에 발맞춰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 신재생 발전 등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바이오필릭 테라스 투시도.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전환과 정부의 친환경 정책 확대에 발맞춰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 신재생 발전 등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바이오필릭 테라스 투시도. [사진=포스코이앤씨]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포스코이앤씨’(POSCO Eco & Challenge)가 내년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건설의 새로운 사명으로, 깨끗한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의 의미인 ‘에코’(Eco)와 더 높은 삶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상징하는 ‘챌린지’(Challenge)의 뜻을 담고 있다.

5일 포스코이앤씨(사장 한성희)에 따르면 대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친환경·미래 Biz 확장과 관련한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포스코이앤씨는 새로운 청정에너지로 부각되고 있는 수소 플랜트 건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수소 플랜트와 유사한 국내외 프로젝트 수행 실적을 기반으로 청정수소로 분류되는 블루·그린수소 생산플랜트의 설계·시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서 블루수소는 고온·고압 상태에서 천연가스를 수증기와 반응시키고, 부산물인 이산화탄소는 분리·격리해 탄소 배출을 줄여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수소를 뜻한다.

천연가스와 수증기가 반응을 일으키는 수소추출(Steam Methane Reforming) 공정과 이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제품화·저장하는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 공정이 핵심이다.

그린수소의 경우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하여 생산하는 가장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포집 관련 실증과제를 수행하고 포항·광양제철소 내 천연가스 수소추출설비를 건설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수소 BOP설비와 유사한 전력변환계통과 가스정제계통 관련 제철·석유화학 플랜트를 수행하면서 관련 기술과 전문 인력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포스코이앤씨는 광양, 제주, 삼척 등 국내뿐만 아니라 태국, 파나마 등 해외에서 다수의 LNG터미널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액화가스 저장시설에 관한 국내 최고 수준의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갖고 있다. 

또 포스코이앤씨는 원자력 발전, 원자력이용시설 등 원자력 사업을 본격화해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 중이다.

현재 유럽연합(EU)이 ‘택소노미’(친환경 투자 기준 녹색분류체계)에 원자력 발전 사업을 포함한다는 발표에 따라 친환경 사업으로 인정받으면서 원자력발전사업은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할 수 없는 전력을 공급하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포스코이앤씨는 전 세계적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원자력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을 위해 원자력사업 전문조직 ‘원자력사업추진반’을 구성했다.

지난 2010년 포스코그룹(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DX)은 한국전력 주도의 컨소시엄에 참여해 ‘SMART’ 국책 사업을 추진했고, SMART 표준설계 단계에 참여해 2012년 SMART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한 바 있다.

‘SMR’(Small Modular Reactor)은 출력규모 300MWe 이하인 원자로로 모듈화 공법으로 설계·제작해 표준화가 쉽고 안정성이 뛰어나면서도 방사성 폐기물 생성 측면에서 높은 효율성을 보여 세계 여러 국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체코, 인도네시아,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등과 파트너십 MOU를 체결하면서 해외 SMR 분야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SMR 모델 ‘i-SMR’(innovative SMR·혁신형 소형 원자로) 개발 과제와 사업화에 참여하는 등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i-SMR’은 2021년 9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2028년까지 표준설계 인가를 획득하고 2030년 수출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그 외 포스코이앤씨는 ▲바이오필릭 테라스 新평면 개발 ▲탄소저감 시멘트 사용 ▲모듈러 하우스 시장 확대 적용 등으로 친환경 아파트 건설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비전 슬로건인 ‘Green Tomorrow, With POSCO’에 발맞춰 지구 환경보호와 친환경 미래 비전 실현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지구의 내일을 지키는 친환경 아파트’를 아파트 건설 철학으로 삼고 있다”며 “아파트 건설에 ESG 개념을 적극 접목하는 등 환경보호와 입주민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에 매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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