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경창산업은 1961년 10월에 경창공업사로 설립되어 자전거·자동차 부품업체로 시작했다. 1994년 12월 29일 기업공개를 실시하였다. 1977년 6월 22일 법인전환을 등기하면서 상호를 경창공업사에서 경창산업주식회사로 변경하였으며 대구시 달서구 성서로35길 6 (월암동)에 본사를 두고 총 10개의 생산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종속회사(케이씨더블류경창과기유한공사, 경창정공, 경창일만기차배건유한공사, 충칭중경경창유한공사, 귀주경창일만자동차부품유한공사)와 함께 Auto T/M, Actuator, Pedal, Lever, Cable, Wiper, 리저브탱크 등의 자동차부품을 생산하여 현대차, 기아차, 현대트랜시스, 현대모비스,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푸조 등의 완성자동차 고객사에 OEM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제품별 매출 비중 [출처 사업보고서 (2022.12)]
제품별 매출 비중 [출처 사업보고서 (2022.12)]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전장제품군의 샤시파트와 Auto transmission의 구동파트를 기반으로 하여 전기차용 파워트레인 역할을 하는 모터, 인버터, ICCU, 감속기 등을 전문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선행연구를 통해 전기차 구동모터를 생산을 시작했는데, 당초 하이브리드용 구동모터를 2년 정도 연구하면서 시제품까지 만들었고, 실차 평가에서 높은 효율을 인정 받았다. 현대모비스에 의해 아이오닉5 구동 모터 협력사를 시작으로 이제는 아이오닉5와 기아 EV6·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에 없어서는 안 될 부품이 됬다.

이번에도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이 주효했다. 무엇보다 제조사로 선정됐던 구동모터 때와는 달리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물로 지난 2022년 10월 27일 열린 대구 국제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서 주력 제품으로 현대차 그룹과 함께 개발한 미래 자율주행 차량용 폴더블 페달(Foldable Pedal)을 전시했다. 자율 주행 모드에서는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이 바닥으로 숨겨져 운전자가 발을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고, 필요시 페달을 돌출시켜 운전자가 직접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페달의 폴딩(Folding) 작동과 조작 작동을 분리한 메커니즘을 적용하여 수동 모드에서 페달이 폴딩되지 않는 강건성을 확보했다. 경창산업 측은 최적의 액추에이터(Actuator) 제어기술을 적용해 폴딩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저소음을 유지한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고 있다.

또한 미래차 성장 동력으로 차세대 전기모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모터가 작은 부피로 최대한의 효율을 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변속기에 집중했던 역량을 전기모터로 전환하려 지난해 중순에는 전동화공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자체 연구팀도 만들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원천특허기술인 차세대 구동모터를 지역 특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구시 및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동모듈 기술을 특화하기 위해 산학연 개발 체제를 구축했다.

모터는 전기차 에서 배터리 다음으로 중요한 부품으로 꼽힌다. 전기차와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핵심부품이다. 전기차에서 모터는 배터리 다음으로 비싼 부품이자 차량 성능을 좌우하는 부품 가운데 하나다. 전세계 전기차용 구동시스템 시장이 2020년 5조원에서 2030년 60조원으로 12배가량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창산업 재무제표 (출처 COMPANY WISE)
경창산업 재무제표 (출처 COMPANY WISE)

변속기에서 부품회사에서 모터로 영역을 확대 중인 경창산업은 구조조정으로 턴어라운드를 이룬 뒤 2021년부터 현대모비스의 모터 공장 운영에 참가하며 모터 관련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2% 이상의 매출성장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년 4월 18일 종가(2410원)기준으로 시가총액 863억원으로 순자산가치(자본총계) 대비 저평가 국면에 머물러 있어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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