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펀더멘털 입증 등으로 보통주자본비율 12% 최초로 넘겨
임종룡 회장, 주주가치 제고와 상생금융 프로그램 운영 의지 재차 강조

우리금융그룹은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1분기 9,1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그룹 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21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비은행 부문의 대손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견고해진 수익 창출력과 전사적인 비용 관리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사진=우리은행]
우리금융그룹은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1분기 9,1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그룹 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21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비은행 부문의 대손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견고해진 수익 창출력과 전사적인 비용 관리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사진=우리은행]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에도 우수한 성과를 냈다.

24일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2023년 1분기 91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해당 금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721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그룹은 비은행 부문의 대손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견고해진 수익 창출력과 전사적인 비용 관리 노력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주요 자회사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8595억원, 우리카드 458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93억원, 우리종합금융 80억원이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그룹 전체 순영업수익은 2조 5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0.03% 하락했지만,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과 작년 한해 기준금리 2.25%포인트 인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소폭 향상됐다. 

또 비이자이익은 글로벌 유동성 리스크 발생에 따른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수수료 이익은 CIB 역량 강화에 따른 IB부문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수준을 시현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는 게 우리금융그룹 측 설명이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 말 대비 소폭 하락한 40.4%로 개선세를 이어나갔다. 

그룹 대손비용의 경우 2614억원으로 연체율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953억 증가했으나, 그룹 재무계획 범위 내에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12.1%를 기록하며 최초로 12.0%를 상회했다. 

그룹 관계자는 “올해 들어 환율 약 40원 상승, 벤쳐캐피탈사 인수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발표한 ‘그룹 자본관리계획’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해 그룹 경영 방향을 소개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실제로 우리금융그룹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 도입을 위해 정관을 개정했고, 비슷하 시기에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추가로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3월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현재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한해 리스크 관리와 자본비율 관리에 집중해 미래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상생경영과 기업문화 혁신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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