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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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지난 12일 예정됐던 바이든 美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와의 부채한도 관련 2차 회동이 16일로 연기된 가운데,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며, 그 전에 부채한도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미국 의회 일정을 고려할 때, 적어도 16일 이전에 부채한도 협상이 되어야 재닛 옐린 재무장관이 언급한 디폴트를 피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 협상 상황과 관련해 낙관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옐런 재무장관도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대립이 심각하다면서도 결국엔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주 내 합의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공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실무단들의 협상이 전혀 생산적이지 않았으며 "결론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라고 언급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은 이어지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본 시나리오는 2024년이 되기 전에는 정말로 인하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감내해야 할 비용이 있다면 이를 기꺼이 감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너무 높고 노동시장도 여전히 뜨겁다"며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다.

한편,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5월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 자신은 이를 "가까스로(close call) 지지한 것"이라며 "이는 은행 스트레스가 신용을 어느 정도 긴축시킬지가 가장 큰 의문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Fed의 금리 인상이 여전히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결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에 대해 Fed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5.3%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4.7%를 기록했다.

뉴욕주의 제조업 지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뉴욕주의 5월 제조업지수는 전월대비 42.6포인트 하락한 -31.8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으로, 시장 예상치 -5도 밑돌았음.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임을 시사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美 비축유 매입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7달러(+1.53%) 상승한 71.1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부채한도 협상 주시 속 Fed 매파 행보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기술장비, 재생에너지, 운수, 경기관련 서비스업, 제약, 은행/투자서비스, 소매, 에너지, 화학, 자동차, 유틸리티, 통신서비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웨스턴 디지털(+11.26%)이 일본 컴퓨터 메모리업체 키오시아 홀딩스와의 합병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으며, 인텔(+2.94%), AMD(+2.25%), 엔비디아(+2.16%) 등 여타 반도체 업체도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0.16%)는 유럽연합(EU) 당국이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수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고, 찰스 슈왑(+4.09%)은 레이먼드 제임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 등에 상승했다.

쉐이크쉑(+7.81%)은 행동주의 헤지펀드 인게이지 캐피털이 이사회 3석을 두고 대리전을 치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폭 상승했고, 듀폰(+2.90%)은 도이치뱅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상승했다.

한편, 애플(-0.29%), 아마존(+0.85%), 알파벳A(-0.85%), 메타(+2.16%), 넷플릭스(-1.18%), 테슬라(-0.97%) 등 대형 기술주들이 등락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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