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오픈, 임직원 관심 유도…세척기 설치, 텀블러 사용 독려
온실가스 배출량 연15.6톤 저감…30년생 소나무 2400그루 심는 효과

HD현대 임직원들이 최근 GRC 3층에 오픈한 ‘종이컵 없는 GRC’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 [사진=픽사베이]
HD현대 임직원들이 최근 GRC 3층에 오픈한 ‘종이컵 없는 GRC’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 [사진=HD현대]

【뉴스퀘스트=최양수 기자 】 HD현대가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활동의 일환으로 종이컵 사용을 제한한다. HD현대 판교 ‘글로벌R&D센터’(GRC)가 종이컵 없는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된다.

HD현대는 이달부터 GRC 내 일회용 종이컵의 사용을 제한하는 ‘종이컵 없는 GRC’ 제도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도는 건물 곳곳에 비치된 종이컵을 없애고 텀블러 등 재사용이 가능한 컵의 사용을 독려해 전 임직원이 탄소배출량 저감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실시한다.

HD현대는 GRC 내 취식 및 휴식공간에 텀블러 세척기 52대를 설치했다. 최근 점심시간을 이용해 3층 식당 앞에 팝업스토어를 오픈, 제도의 취지와 효과를 설명하면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HD현대가 ‘환경의 날’을 맞아 특별 제작한 스타벅스 텀블러가 공개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HD현대의 활동은 한번 사용하고 버리던 종이컵의 문제점을 임직원 모두가 인식하게 해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 환경보호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취지로 진행 중이다.

GRC에서 일회용 컵 대신 개인 컵과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연간 120만 개의 종이컵을 아낄 수 있게 돼 약 15.6톤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2400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HD현대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그룹 차원의 ‘실내 온도 1℃ 낮추기’, ‘EV100’과 같은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오고 있다”며 “‘종이컵 없는 GRC’ 역시 탄소중립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높이고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이어가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국내 조선업계 최초 탄소중립 선언’, 건설기계 3사 ‘글로벌 봉사활동의 날 실시’, HD현대1%나눔재단을 통한 ‘국립공원 숲속 결혼식 후원’ 등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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