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동생 근령씨의 남편 신동욱씨가 “노란리본을 달게 한 사람들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신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공화당 창당준비위원회’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반적으로 사람이 사망하면 근조(謹弔)라는 검정색 리본을 가슴에 다는 것이 상식”이라며 “그런데 갑자기 국적이 불분명한 노란리본을 달아 관습법과 전통장례문화를 비정상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의도를 가지고 대한민국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는 세력은 더 이상 세월호 침몰 희생자를 이용해 정치적 이득과 목적을 달성하려는 가면을 벗기 바란다”며 “박근혜 정부는 노란리본을 악용하여 유가족을 속이고 ‘순결한 희생자들의 영혼’을 두 번 죽이며 사회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세력의 배후를 발본색원해 철저히 수사하기를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신씨는 특히 그 세력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지목, “박 시장은 ‘순결한 희생자들의 영혼’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얄팍한 술수를 당장 멈추라”고 주장했다.

한편 신씨는 육영재단 이사장이던 자신의 부인이 재단에서 나가게 되자 2009년 박 대통령의 미니홈피에 “박 대통령이 육영재단을 강탈했다”, “박 대통령이 나를 납치하려했다” 등의 글을 40차례에 걸쳐 올린 혐의로 기소돼 2012년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6월을 확정받았다.

신씨는 지난 달 13일 오후 서울 도곡동 중앙대부속고 대강당에서 열린 공화당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대표로 선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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