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4일(현지시간) 현대건설이 아람코와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4번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24일(현지시간) 현대건설이 아람코와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4번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6조원대 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현대건설이 아람코와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4번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사업 규모는 50억달러(약 6조4000억원)로, 한국 기업이 그간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특히 현대건설의 이번 사업 수주로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최소 137억 달러 이상을 달성, 지난해수주 실적(120억 달러)을 넘어섰다.

한편, 역대 국내 최대 규모의 공사 수주 소식에 26일 현대건설의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주가는 장초반 전 거래일 대비 15% 이상 오른 4만44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차익을 노린 매물이 쏟아지면서 4만1300원까지 떨어졌지만 7% 이상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경태·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번 수주 이후 현대건설의 별도 기준 플랜트 부문 수주 잔고는 11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번 수주가 가지는 의미는 내년 이후 외형 성장을 이뤄낼 먹거리를 올해 상반기 내 확보했다는 것"이라며 "상세 설계를 끝낸 내년 상반기 이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와 투자 의견을 각각 4만8000원,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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