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와 ESG 경영 지원 관련 업무협약 체결
‘ESG 지속가능연계대출’로 ESG 성과에 따라 최대 1.2% 금리 지원
경영진단, 재무‧세무 연계 컨설팅 등 각종 프로그램도 ‘시선 집중’

하나은행은 최근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 본사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왼쪽 세 번째),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왼쪽 네번째)이 협약식에 참석한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최근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 본사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왼쪽 세 번째),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왼쪽 네번째)이 협약식에 참석한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하나은행]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상생금융’을 추구하고 있는 하나은행이 계속되는 불경기에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

29일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최근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 본사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연계대출 상품인 ‘하나 ESG 지속가능연계대출’(SLL형) 상품을 7월 중 출시하기로 했다.

지원 자금 규모는 총 5000억원 규모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최대한 수행하겠다는 게 하나은행 측 설명이다.

협약에 참여한 대한상공회의소는 ESG 경영진단 플랫폼을 통해 대출 희망 중소기업에 대한 ESG 연간 성과를 측정·평가하며 이를 기반으로 ESG경영 성과 확인서를 발급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ESG 경영진단 플랫폼에서 산출된 ESG 점수와 등급에 따라 하나은행은 최대 1.2%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를 통해 해당 기업은 자체적으로 ESG경영을 강화하고, 금리감면을 통한 금융비용 절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지속가능연계대출’은 중소기업이 스스로 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와 평가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할 경우 금리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출을 뜻한다.

또 하나은행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진행하는 ‘중소‧중견기업 공급망 ESG 진단 및 컨설팅 서비스’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거래 기업에 ▲ESG 경영진단 컨설팅 제공 ▲재무·세무 컨설팅을 추가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는 게 하나은행 측 설명이다.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은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확산되면서 중소기업에게도 ESG 경영에 대한 대응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해다.

이어 “이러한 변화를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ESG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대내외적 경기둔화와 고금리 등 복잡한 위기상황 속에서 거래 중소기업 중 금융지원이 필요한 기업 약 2만 곳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감면 ▲고정금리 특별대출 ▲유동성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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