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0톤급 이지스 구축함 2번함 착공, 2026년 말 인도 예정
1세대 대비 탄도탄 요격 능력 추가, 대잠 작전 수행 능력 향상
한영석 부회장 "상세설계·건조 독자 기술 수행, 함정 기술력 입증"

사진=연합뉴스_HD현대중공업 차세대 이지스함 2번함 건조 착수 현장사진
(사진=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 차세대 이지스함 2번함 건조 착수 현장사진

【뉴스퀘스트=윤경진 기자】 HD현대중공업은 4일 울산 본사에서 한영석 부회장을 비롯해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의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선도함인 '정조대왕함'은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진수식을 가졌다. 마지막 3번함은 내년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70미터, 폭 21미터, 경하톤수 8,200톤 규모로, 최대 속력 30노트(약 55㎞/h)로 운항할 수 있다.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과 대비해 탄도탄 요격 능력이 추가되고 대잠 작전 수행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주요 무장으로는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비롯하여 전투체계,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통합소나체계 등을 갖춰 막강한 전투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외에도 1.7MW급 추진용 전동기 2대로 구성된 연료절감형 보조추진체계를 탑재해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은 내년 3월 첫 블록을 도크에 거치하는 기공 이후 진수를 거쳐 2025년부터 시운전을 실시하고 2026년 12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영석 부회장은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에 이어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의 상세설계와 건조를 독자 기술로 수행해 세계적인 함정 건조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오늘 착공한 2번함이 전력화되면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고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적기에 인도함으로써 우리나라 해군의 전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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