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시경관 창출 등 4가지 기획 방향으로 추진
지역적 특색 최대한 고려, 구릉지형 살린 단지 조성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수변감성도시 사례(마천5구역)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수변감성도시 사례(마천5구역)

【뉴스퀘스트=윤경진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 저층주거지 종로구 창신·숭인동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신속통합기획은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서울시가 통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정비구역 지정까지 통상 5년 정도 소요되던 기간을 최대 2년까지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정비사업은 20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지역적 특색을 최대한 고려해 구릉지형을 살린 경관으로 만들고, 단지와 주변 공원 등을 잇는 입체보행로와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공공시설·상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5일 창신·숭인동 정비사업이 진행될 예정인 현장을 방문해 지역민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창신·숭인 신속통합기획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사업은 도심 주거단지 실현을 목표로 ▲방치된 채석장·청소차고지 재배치 등 토지이용 고도화로 사업여건 개선 ▲입체보행동선 조성 등 이동편의성 확보 및 지역연계 강화 ▲맞춤형 생활공간 조성 ▲주변을 고려한 새로운 도시경관 창출 등 4가지 기획 방향으로 추진한다.

서울시가 2021년 9월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목표로 도입한 신속통합기획은 지금까지 1차 공모지 21곳을 포함해 총 44곳의 기획을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신속통합기획이 전국화·제도화 돼 통합심의 등 절차 간소화를 위한 서울시의 제도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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