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난기류로 인한 사고 예방 안전교육 실시

대한항공 운항 및 객실 승무원들이 비행 전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운항 및 객실 승무원들이 비행 전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뉴스퀘스트=윤경진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처럼 기후 변동이 심할 경우 항공기 탑승 시 난기류로 인해 당황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항공기 탑승 시 난기류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24일 전했다.

난기류는 기류가 예측할 수 없이 불규칙하고 불안정하게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공기층 간의 밀도와 온도 차이 및 바람 세기의 차이가 급격할 때 생겨나며, 여름철과 적도 근방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항공기는 대기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이 흐름이 일정하지 않은 난기류 지역을 통과할 경우 항공기가 순간적으로 흔들리게 된다. 

현재 난기류는 기상레이더를 통해 미리 감지해 피해 갈 수 있지만, 기류가 불안정한 지역을 지나갈 때는 갑작스러운 난기류를 만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항공기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은 적도 지역을 통과하는 ▲인천에서 호주 및 뉴질랜드 ▲대양주 노선과 인천에서 자카르타, 발리 등의 동남아 노선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 홍콩이나 도쿄 노선의 경우도 공기의 흐름이 활발한 7월에서 8월에 난기류가 자주 발생한다.

난기류와 더불어 일반적인 기상현상과는 무관하게 맑은 하늘에서 예고 없이 발생하는 청천난류(CAT)도 주의해야 한다.

청천난류 현상은 대류권과 성층권의 경계면에서 부는 강한 제트류로 인해 주변 공기가 교란되면서 일어난다.

이러한 난기류를 대비하기 위해 항공사들은 사전에 기상을 살펴보고 예측하여 이를 토대로 운항계획을 세워 위험 지역을 최대한 피해 운항해야 한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인식 플랫폼(TAP)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세계 26개 항공사의 약 1900여대의 항공기로부터 측정된 난기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비행 전 이루어지는 합동브리핑에서 난기류 조우 예상 시간과 강도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해 행동 요령 등을 숙지하며 안전 운항을 위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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