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우려 지속과 중국 정부의 아이폰 금지령에 따른 애플의 주가 하락 속 미국 주요 기술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도 이러한 영향을 받아 일부 약세 및 혼조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일 증시까지 국제유가 상승 지속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 개인은 이틀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9월 들어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기관이 강한 매도를 이어가고 있고, 바톤을 이어받아 매수해오던 외국인도 이틀 연속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확연한 긴축 종료 메시지가 나오지 않는 한 이러한 지지부진한 흐름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하락을 이어가며 전일 저점을 이탈하게 된다면 기술적으로 추가적인 약세를 보일 수 있는 여력이 있다. 따라서 다음주 월요일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매수로 전환되는지를 확인해야 하고 만약 지속 매도 포지션이 나온다면 지난 8월 17일 저점을 다시 확인하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증시 약세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는데 첫번째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다. 두번째는 중국 경기 부진, 세번째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전쟁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보호무역주의가 강해지고 각종 원자재 및 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이슈에 따른 테마주들의 급등락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 전일 상승 이슈는 아래와 같다. 

▷대기업 로봇 사업 협업 및 두산로보틱스 상장 기대감, 정부 로봇 육성 정책 기대감 지속 등에 로봇(산업용/협동로봇 등) 테마 상승.

▷삼성전자,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도입 소식 등에 지능형로봇/인공지능(AI) 테마 상승.

▷사우디·러시아 감산 연장 영향 지속에 국제유가 9거래일 연속 상승 등에 LPG(액화석유가스) 테마 상승.

▷퀄컴-AWS, 자율주행·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부문 협력 소식 등에 일부 자율주행차 테마 상승

9/7(목)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중국 정부, 비료 원료 '요소' 수출 중단 지시 소식 등에 미래생명자원, 남해화학, 경농, 조비, 누보, 효성오앤비, 유니온 등 사료, 농업, 비료, 요소수 테마 상승했다. 인벤티지랩은 "먹는 '위고비' 내년 개발 완료한다" 기사 등에 상한가를 보였다. 

대봉엘에스, 펩트론 등 일부 비만치료제 테마 상승했다. 반면, CR홀딩스는 1,379.94억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 등에 소폭 하락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피델릭스, 아이에이, YTN, 지에스이, 휴림로봇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