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9시까지 4일간...물류에 차질 예상
"대체인력 투입, 운행률 평소 70% 수준 확보"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예고한 1차 총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역 철로로 열차가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예고한 1차 총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역 철로로 열차가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4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18일 오전 9시까지 4일간 한시적 파업이다. 수도권 전철은 물론 고속철도(KTX)와 새마을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의 감축 운행이 불가피해졌다. 물류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철도노조는 수서발 KTX 운행,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등을 요구하며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에 파업에 나섰다.

국토부는 대체 인력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 광역전철과 KTX 등의 운행률을 평소의 70% 수준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파업 기간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75%(출근 시간대 90% 이상 운행, 14일 출근 시간대는 98%), KTX는 68%, 일반열차 새마을호는 58%, 무궁화호는 63% 수준의 평시 대비 운행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물열차는 코레일 내부 대체 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27%를 유지하고,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수송에 주력할 방침이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 유지 인력 9795명과 대체 인력 4962명 등 총 1만4757명으로 평시 인력의 61.2% 수준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한 1차 총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화물열차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한 1차 총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화물열차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철도노조는 오늘 정오 서울역1호선 3번 출구에서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서울·부산·대전·영주·호남지방본부에서도 출정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파업 기간에 수도권 전철은 출근 시간대 평시 대비 90% 이상 운행을 유지해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열차 지연 등으로 출퇴근 시간대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정부 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로 확대 운영 중이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