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안정현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갑작스런 건강 악화로 삼성그룹의 주요 임원들은 주말 내내 긴박한 일정을 보내야 했지만 12일 오전, 그룹의 모습은 평상시와 다름없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상황이 한때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회장 공백 변수에 따른 비상경영이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12일 예정돼 있던 미래전략실 임원과의 오찬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이와 관련 이날 오전 브리핑을 갖고 “평소 해오던 대로 (임직원들이) 경영에 임하고 있다”며 “수요사장단회의 등도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또 “이재용 부회장도 업무를 위해 출근을 하고 있다”며 “예정된 (미래전략실) 임원과의 오찬도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 회장의 응급시술에도 불구, 경영공백이나 지배구조 변동은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크게 놀란 것은 사실이지만,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만큼 커다란 경영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 전문가들도 삼성의 지배구조개편과 사업구조재편은 수년 전부터 프로그램대로 진행되어 온 까닭에 이번 이 회장의 건강 악화 문제로 특별한 변동사항이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시각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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