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2(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 -106.58(-0.31%) 33,963.84
나스닥 -12.18(-0.09%) 13,211.81
S&P500 4,320.06(-0.23%)
필라델피아반도체 3,365.29(+0.79%)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긴축 장기화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중지) 우려가 커지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Fed가 최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파적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이날 Fed 당국자들도 일제히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설에서 "금리가 이전 전망에서 제시한 것보다 좀 더 높게,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며, "추가 긴축은 확실하게 논의에서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우리는 추가적으로 더 필요한지, 아니면 단순히 현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지를 보기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모을 더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해 금리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라며, "아직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지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셸 보우만 Fed 이사는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으며, 적시에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위원회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한동안 제약적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4.5%로 반영됐으며,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4.5%를 나타냈다.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셧다운을 피하려면 2024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1일 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지만, 공화당 내 강경파들이 대폭 삭감을 주장하면서 여야 합의는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 지도부는 시간을 벌기 위해 한 달 치의 임시예산안(CR)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처리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업계 파업도 지속되고 있다.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은 조합원 연설에서 파업 참여 사업장을 기존 3개 공장에서 약 20개 주에 걸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의 38개 부품공급센터(PDC)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WSJ는 “초기 여파는 미미할 수 있지만 광범위한 작업 중단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차량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골드만삭스는 대규모 파업이 발생하면 미국 경제성장률이 매주 연율 0.05~0.1%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포드는 협상 진전을 이유로 이번 파업 확대 대상에서 제외됐다.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2로 집계됐다. 기준치 '50'을 상회하며 업황 확장을 시사했지만,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9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8.9를 기록하면서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50'을 하회하며 여전히 업황 위축을 시사했다.

국제유가는 미 원유 시추 장비 감소 소식 등에 소폭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0달러(+0.45%) 상승한 90.0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Fed 긴축 장기화 우려 지속 속 경기 둔화 전망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제약, 경기관련 서비스업, 소매, 음식료, 화학, 의료 장비/보급, 산업서비스, 자동차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에너지, 보험, 기술장비 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씨티가 찰스 슈왑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찰스 슈왑(-1.54%)이 하락했고, GM(-0.40%)이 파업 여파 지속 속 하락했다. 반면, 포드(+1.89%)가 노조 협상이 진전됐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액티비전 블리자드(+1.70%)는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대해 독점 우려가 해소됐다며 합병 승인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상승했다.

중국 경제 회복 기대감 속 알리바바(+4.98%), 바이두(+3.40%), 핀듀오듀오(+4.08%), JD닷컴(+2.01%) 등 중국 기업들이 상승했다. 애플(+0.49%), 마이크로소프트(-0.79%), 아마존(-0.16%), 알파벳A(-0.15%), 메타(+1.13%), 넷플릭스(-1.13%), 엔비디아(+1.45%), 테슬라(-4.23%)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