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높다고 경고하면서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국내증시도 이러한 영향을 받아 지속적으로 약세 국면을 이어가는 중이다. 국내증시는 내부적 요소들 보다는 외부적 요소들에 큰 영향을 받는데, 현 시점에서 가장 큰 영향은 미국 장기 국채금리이다.

외국인 매도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그에 따라 기관도 동반 매도를 보이면서 하락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알파HTS]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알파HTS]

코스피 투자주체 수급을 보면,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주춤하자 이틀 정도 외국인 순매수력이 유입되었다가 다시금 상승하자 이탈하며 빠져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관도 일부 매수력이 유입되었으나 일정부분 기술적 반등력만 이끌고 빠져 나가는 중이다.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알파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알파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시장 하락력을 만들고 있지만 코스닥은 조금 강하게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월부터 상승폭에 50%를 막 이탈한 반면 코스닥은 확연하게 큰 폭으로 이탈하며 61.8% 구간인 774선을 향해 빠르게 가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이 조금더 강하게 빠지는 이유는 코스닥 시장을 주도 했던 이차전지주들의 하락이 컸기 때문인데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미국내 합작법인 발주가 이어지면서 이차전지 장비 관련주들의 실적이 기대되면서 장비 관련주들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에도 미국 장기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시장 하락력이 이어지면서 빠른 테마적 순환 흐름이 나올 것으로 보여진다. 전일 상승 이슈는 아래와 같다.

▷尹대통령, 21일부터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 소식 등에 일부 네옴시티 테마 상승.

▷美,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드론 공격 요격 소식 등에 일부 드론(Drone) 테마 상승.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속 일부 LPG(액화석유가스)/ 방위산업/전쟁 및 테러/ 해운 등 테마 상승.

10/19(목)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윤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국빈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경제사절단 명단에 포함된 시큐레터, SNT에너지, 대모, 코오롱글로벌, 한미글로벌, 성신양회 등이 상승했다. 한국알콜은 경영권 분쟁 소송 공시 속 상승했다.

반면, STX는 799.29억원 규모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 공시 속 하한가를 보였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대성산업, 에스와이, SH에너지화학, 모비스, 희림 등이 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