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최고경영자 후보군 구성을 위한 외부전문기관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DGB금융지주 제공=뉴스퀘스트]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최고경영자 후보군 구성을 위한 외부전문기관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DGB금융지주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전신영 기자 】 DGB금융그룹이 최고경영자 후보군 선발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최고경영자 후보군 구성을 위한 외부전문기관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추위는 외부전문기관 간 상호 검증을 통해 후보군 구성의 투명성과 평가의 공정성을 제고하고자 복수의 기관을 선정했으며, 동 기관은 후보자 추천, 평판조회 등 선임 관련 절차를 수행하게 된다.

회추위는 향후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 확보 ▲후보군 구성의 다양성과 평가의 공정성 제고 ▲자질과 역량을 갖춘 최종후보자 선정 ▲회추위의 독립성 제고 등 최고경영자 선임 원칙에 입각해 내외부 후보군을 확정하고 롱리스트를 선정하게 된다.

앞서 DGB금융그룹은 김태오 회장 취임 이후 투명한 최고경영자 후보 육성·승계 절차를 체계화하기 위해 ‘그룹 핵심 인재 육성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지난 2020년과 올해, 우수한 역량과 자질을 갖춘 2명의 DGB대구은행장을 배출한 것도 이 프로그램 덕분이라고 DGB금융지주 측은 설명했다.

최용호 회추위 위원장은 “최고경영자 선임원칙에 따라 모든 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회추위의 실질적인 독립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차기 회장으로 황병우 대구은행장,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등이 유력하게 보고 있다.

황 은행장은 1967년생으로 경북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1998년 대구은행에 입행했다. 지난 2018년 김태오 회장 취임 후 비서실장을 역임하면서 합을 맞춰온 그는 그룹미래기획총괄과 경영지원실장,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ESG전략경영연구소장 등을 거쳤다.

권 전 원장은 2009년 3월 추경호 부총리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임명될 때 나란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으로 일했으며 김 회장의 경북고 1년 후배다. 그는 2020년 DG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역임해 지역 연고와 경력에서 차기 회장에 가까운 인물이라는 평을 받는다.

최 위원장은 “향후 모든 절차에 있어서도 회추위원들의 심도 있는 논의와 고민의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태오 현 회장은 1954년생(만 68세)으로 DGB금융 지배구조 내부 규범상 회장의 제한 나이(만 67세 이하)를 이미 넘어서 사실상 연임이 불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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