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혐의로 입건...이선균 사건 수사 중 관련 진술 확보
재벌가 3세, 가수 지망생, 방송인 출신 작곡가 등 5명 내사 중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이 배우 이선균에 이어 마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연합뉴스]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이 배우 이선균에 이어 마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 배우 이선균(48)이 촉발한 ‘마약 스캔들’이 연예계는 물론 재벌가, 방송계 등으로 번지고 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씨가 피의자로 전환돼 소환을 앞둔 시점에 이번엔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마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권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이씨 사건과는 별건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 사건으로 이미 구속된 유흥업소 여직원 A씨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권씨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권씨를 소환 조사하거나 시약검사를 하지 않았으며, 정확한 마약 투약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

이선균씨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투약한 마약 종류와 투약 횟수 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여 조만간 이씨에게 출석을 통보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21일 이씨와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한 A씨, A씨와 유흥업소에서 함께 일한 20대 여종업원 B씨 등 3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또 재벌가 3세, 가수 지망생, 방송인 출신 작곡가 등 5명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인천경찰청에서는 9명을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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