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경쟁 비상” 넥센 조상우, 무릎인대파열로 전력 이탈

 
[트루스토리] 신명철 기자 = 넥센 히어로즈 ‘우완 필승조’ 투수인 조상우(20)가 무릎 부상으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넥센은 13일 “조상우가 왼쪽 무릎인대 부분 파열로 전력에서 제외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조상우는 지난 11일 목동 LG 트윈스전이 끝나고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던 중 빗길에 미끄러지며 계단에서 넘어져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쳤다.

이에 따라 조상우는 13일 오후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수술은 하지 않고 재활치료와 훈련을 거쳐 복귀까지 3~4개월 소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조상우는 2년차인 올 시즌 18경기 24이닝 3승 5홀드 평균 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넥센의 고공 행진을 사실상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고구속 154㎞의 빠른 직구와 탄탄한 하체, 그리고 과감한 배짱으로 팀의 매서운 질주를 이끌었으나, 이번 부상으로 넥센은 마운드 운용에 적신호가 켜졌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지나 9일 LG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 팀 컬러는 ‘불펜 야구’다”며 “그러한 이미지를 확고히 해나가는 중”이라며 조상우를 주심으로 한 필승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염 감독의 이러한 바람과 달리, 필승조의 한 축이 무너진 셈이다.

유난히도 염경엽 감독의 얼굴빛이 어두워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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