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이번주 미 임시예산안 마감 시한을 앞두고 무디스의 미 국가 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이 전해지며 셧다운 우려에 대한 경계감이 나오고 있다. 또한 현지시간 14일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앞두고 있어 증시의 방향성이 쉽게 나오지 못하고 있다. 

국내증시에서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예산안 협상 등 대형 이벤트들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진 가운데, 무디스의 미 국가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소식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된 모습이다. 특히 이차전지 주들의 하락세가 깊어지면서 코스피 보다는 코스닥의 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알파HTS]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알파HTS]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를 보면 최근 들어 외국인이 장중에 현물 매도 포지션을 잡다가 장 마감에 순매수로 전환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매도 포지션을 강하게 잡지 않는 것으로 보아 현재의 증시 부진이 단기적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다시 강한 매도력을 보인다면 증시의 부진은 조금 더 이어질 여력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자.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알파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알파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흐름을 보면 지난 공매도 금지에 다른 급등력 이후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반등 폭의 50%(2389) 구간도 아직 이탈이 안된 반면 코스닥은 반등 폭의 61.8%(777) 구간도 이탈되면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키우고 있다. 

향후 코스닥 지수 흐름이 777선 위로 올라타는지 내지는 조금 더 조정을 받아 761선의 지지를 받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스닥은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흐름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지금과 같이 시장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시기에서는 쉽게 방향성을 잡기가 어려워 보인다. 

코스피 지수는 아직까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주들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따라서 코스닥 보다는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고 반도체 업황이 서서히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만들어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증시가 쉽게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라 빠른 테마 순환 흐름이 나오고 있다. 전일 상승 이슈는 아래와 같다.

▷ LK-99의 상온·상압 초전도체성 지지 동료평가(Peer Review) 논문, 美 물리학회(APS)와 美 화학회(ACS) 학술지 등재 소식 등에 초전도체 테마 상승.

▷美 재무부, 11월 초 러시아 북극 LNG-2 사업 연관 업체 제재 추가 소식 등에 도시가스/ LPG(액화석유가스)/ 일부 LNG(액화천연가스) 테마 상승.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 속 비트코인 상승세 지속, 빗썸 IPO 추진 소식 등에 가상화폐(비트코인 등) 테마 상승.

▷시리아 미군 기지서 미사일 공격에 따른 미군 사망 소식 등에 일부 방위산업/전쟁 및 테러 테마 상승.

▷국내서 中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세 지속 등에 일부 제약업체 테마 상승.

▷메타, 中서 15년만에 VR시장 재진출 추진 등에 일부 메타버스(Metaverse)/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테마 상승.

▷美-인도네시아 정상회담서 니켈 조달 협정 논의 소식 속 니켈 테마 상승.

11/13(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한국공항이 3분기 실적 호조 등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이온은 최대주주 변경 수반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 및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등에 상한가를 보였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상장 첫날 급등에 이어 시간외 상한가에 들어갔다.

반면, 파두는 '사기 IPO 논란'으로 금감원·거래소의 실적 재점검 소식 등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정규장 상승했던 초전도체 테마 하락했다. 큐렉소, 흥구석유, 아이엠티, 보로노이 등은 3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 등에 하락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넥스트아이, 에스와이스틸, 위지트, 지에스이, 신신제약, 메가엠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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