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비젼시스템 글로벌센터 (본사)
하이비젼시스템 글로벌센터 (본사)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2002년 설립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및 스마트 부품 검사 장비 업체로 201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영상처리, 신호처리, 모션제어 등 비전 / 이미지 분석을 위한 핵심 기술력을 보유했으며 2010년 부터 북미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업하기 시작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스마트폰 CCM(콤팩트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와 스마트 디바이스의 부품 검사장비를 제조한다. CCM 검사장비는 Active alignment, Focusing, Calibration, Final Image Test 등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검사 및 자동화 설비 노하우로 2차전지 조립 및 검사 분야 시장을 진출했으며 모듈 / 팩 패키징 및 극판 비전 검사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2022년 사업 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CCM자동화 검사장비 75.7%, 영상평가장지 21.1%, 3D프린터 등 기타 3.2%로 구성된다. 스마트폰 카메라 검사 장비 1차 주요 고객사는 LG이노텍, Cowell(홍콩), 삼성전자, 폭스콘(대만), Sharp(일본) 등이며 최종적으로 북미 스마트폰 업체향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2022년 1차 고객사 기준 국가별 매출액 비중은 국내 38.2%, 중국 50.6%, 베트남 8.8%, 기타 2.4%이다. 

카메라 모듈 고도화에 따라 2D 카메라 모듈 검사 -> 3D 센서 카메라 검사 장비로 신규 장비를 개발 및 납품하며 2017년, 2020년, 2020년, 2021년 의미 있는 외형성장을 기록했다. 2017년은 SL 3D 센싱 모듈 검사 장비, 2020년은 ToF 3D 센싱 모듈 검사 장비, 2021년은 Active Align 장비 성과가 실적 레벨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됬다. 

글로벌 업체향 검사 및 조립 장비 공급 레퍼런스와 주요 부품 내재화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에 이어 4차산업 2차전지 조립 및 검사장비, 반도체 웨이퍼 검사장비, 3D프린터, 자율주행 센싱 카메라 검사 장비 등 사업 영역을 다각화 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평균(2017~2022년) 연간 13.7억 대를 기록했으나 2022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역대 최저 수준인 12억대(-12% YoY)를 기록했다. 2023년 상반기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었다. 2023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1억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역성장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나 내년부터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전년 대비 출하량 상향 조정을 예고한 가운데 특히, 화웨이를 중심으로 한 중국업체의 약진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를 조기 출시하고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한단 방침이다.

11월 21일 시장조사업체와 증권사 등에서 공개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출하량 추정치를 종합하면 내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3%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하이비젼시스템의 2023년 실적이 3분기부터 크게 개선되는 흐름이 나오고 있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239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84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573% 급증한 502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사 신제품의 카메라 모듈 스펙 변화 등으로 인한 제품 믹스 개선, 서비스 매출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 높은 실적 성장 전망에도 장비 납품을 주력으로 하는 하이비젼시스템의 특성 상 성장 지속성에 대한 우려 또한 상존하는 상황이지만 견조한 스마트폰향 장비 수요 뿐 아니라, 전방 산업 다각화, 자회사 성장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증권가에서는 2024년 예상 실적을 올해 대비 6%, 3% 증가한 매출액 3744억원, 영업이익 671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또한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2차전지 장비 부문도 내년 고객사 확대 등을 통해 사업 확대를 전망하며, 성장 초입 단계로 분류되는 자회사(퓨런티어·큐비콘)도 각 분야 내(차량용 카메라 검사 장비 및 3D 프린터) 높은 경쟁력을 통한 가파른 성장이 가능하다고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퓨런티어 전경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퓨런티어 전경

다각화 한 신규사업에서는 자회사 퓨런티어의 성장이 기대가 된다. 자율주행용 센싱카메라 검사장비를 삼성전기를 통해 테슬라, 리비안에 납품 중이다. 해당 장비는 자율주행차량과 주행보조장치(ADAS) 장착 차량에 들어간다.

퓨런티어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카메라모듈 검사장비, 핸들러 등 로봇 자동화 장비, 로봇 비전시스템의 핵심부품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향후 센싱 카메라와 라이다 등 자율주행센서 전문장비업체로 성장해 갈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투자한 자율주행 기업 '모셔널'이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 생산을 시작한다. 싱가포르에서 생산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내년부터 미국 내 모셔널 상업 서비스에 사용될 예정이다.

HMGICS에서 생산되는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2024년부터 모셔널의 미국 내 상업 서비스에 투입된다. 모셔널과 현대차는 아이오닉 5 로보택시가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FMVSS) 인증을 받은 최초의 SAE 레벨 4 자율주행 차량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 카메라 모듈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기는 지난 10월 현대차·기아에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정했다. 연간 판매량 700만대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삼성전기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는 하이비젼시스템과 자회사인 퓨런티어도 동반 성장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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