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대구 엑스포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참가한 삼성SDI의 부스. [사진=삼성SDI 제공]
지난달 19일 대구 엑스포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참가한 삼성SDI의 부스. [사진=삼성SDI 제공]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오는 2024년 삼성SDI 등 국내 주요 이차전지 업체들의 실적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이차전지 수요 둔화는 과도기의 단기 성장통으로, 내년 에코프로비엠,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SK아이이테크놀로지, 더블유씨피 등 이차전지 관련 6개사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3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지속과 중국·유럽의 보조금 삭감 등으로 내년 전기차용 이차전지 수요가 기존 추정치 대비 5.8%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수요 둔화는 초고성장 구간에서 안정적인 성장 구간으로 접어드는 과도기의 단기 성장통으로, 전기차·배터리 시장의 중장기 성장 기대감은 향후에도 훼손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근거로 내년 2분기 이후부터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올해 4분기를 바닥으로 리튬 가격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라며, 이익 기저가 낮은 양극재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삼성SDI를 꼽으면서 "전기차 판매 호조세가 지속돼 실적 안정성이 뛰어나지만, 전기차 업황에 대한 우려가 다른 업체와 동일한 수준으로 주가에 반영돼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매력이 부각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엘앤에프를 관심 종목으로 제시하며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레벨이 낮고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대한 본격적인 판매로 실적 반등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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