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에 이어 하네다공항 항공기 충돌사고
이재명 대표 부산서 피습, 서울대병원에서 수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격한 60대 김모씨가 2일 오후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격한 60대 김모씨가 2일 오후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 새해 업무가 시작된 2일, 한국과 일본은 사건사고로 얼룩진 어수선한 하루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 방문 중 김모(66)씨로부터 피습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대표는 목에 상처를 입고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 등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예상보다 긴 시간이었지만 수술이 끝났다. 경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부산대 의료진에 따르면 (흉기에 찔린 부위가) 경동맥이 아니라 경정맥이라 천만다행"이라며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매우 긴박하고 엄중한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씨는 충남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대표 방문 일정에 맞춰 부산으로 와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2일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일본항공(JAL) 소속 항공기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AFP=연합뉴스]
2일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일본항공(JAL) 소속 항공기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AFP=연합뉴스]

2일 오후엔 일본에서 항공기 사고가 발생해 전날 이시카와현 지진 발생에 이어 어수선한 새해를 맞고 있다.

오후 5시40분경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을 출발한 일본항공 소속 JAL561편이 착륙 도중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실시간 사고 소식을 전하고 있는 일본 NHK는 해당 항공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MA722편)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순간의 영상을 내보냈다.

NHK는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 등 379명이 타고 있었으며, 화재 발생 직후 탑승자 전원이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NHK는 하네다공항 사고 이후 재난방송을 통해 실시간 현장 상황을 전하고 있다. 화면엔 지진 상황도 알리는 등 재난의 한 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NHK방송화면 캡처=뉴스퀘스트]
일본 NHK는 하네다공항 사고 이후 재난방송을 통해 실시간 현장 상황을 전하고 있다. 화면엔 지진 상황도 알리는 등 재난의 한 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NHK방송화면 캡처=뉴스퀘스트]

일본 해상보안청 관계자는 JAL561편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진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에 타고 있던 5명의 승무원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난 1일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1995년 고베를 강타했던 한신대지진 이후 가장 센 강도의 지진(강도 7.6)이 발생, 일본 서해안에 쓰나미가 밀려오고 건물과 주택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현지 언론은 지진 발생 하루가 지난 2일에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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