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보고서 "제주도 입도 외국인 급증, 마카오의 카지노 단속 영향"
드롭액 증가도 긍정적 요인…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 제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카지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카지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카지노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3배 가량 급증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SK증권은 4일 '롯데관광개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2024년도 예상 매출액을 4366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전년도 예상 매출액인 1523억700만원보다 약 3배(287%) 가량 높은 수치다.

특히 1년 뒤인 2025년의 매출은 5712억원, 영업이익도 1560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승두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월 61억원 수준이었던 카지노 월 매출액은 지난해 12월 142억원을 기록하며 단기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올해에도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근거는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수준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1월 약 3000명 수준이었던 월간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수는 202 년 1월 1만6000여명 수준까지 증가했고, 2023년 12월에는 7만 7000여명 수준까지 회복했다.

또한 제주도 입도 항공편수는 지난해 11월까지 약 7200여편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신규 제작 항공기 인도 증가, 항공 관련 인력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24년 제주도를 찾는 항공편수는 1만편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대형 크루즈 선박의기항도 늘면서 2024년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은 120만명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마카오의 카지노 단속에 따른 반사 이익 효과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이 정치적·경제적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치성 게임 규제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한국 입국이 허가되면서 큰 손 고객들이 눈치보지 않고 우리나라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끝으로 카지노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도 매출액 증가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약960억원 수준이었던 카지노 드롭액은 지난해 12월 약 1300억원 수준까지 증가했다. 

나 연구원은 "홀드율에 따라 월별 실적은 다소 달라질 수 있지만, 드롭액이 꾸준히 증가한다는것은 그만큼 카지노 실적에 기반이 되는 기초체력이 좋아짐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보다 나은내일, 2023년보다 나은 2024년을 기대하며 투자 비중을 늘리기에 딱 좋은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꼐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이날 오후 1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1%(190원) 상승한 964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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