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KT&G 본사 전경. 오른쪽은 백복인 KT&G 사장.
서울 강남구 KT&G 본사 전경. 오른쪽은 백복인 KT&G 사장.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오는 3월 임기 종료를 앞둔 백복인 KT&G 사장이 연임 포기를 선언했다.

KT&G에 따으면 백복인 사장은 지난 9일 KT&G의 ‘글로벌 톱 티어(Top-tier) 도약’과 변화를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5년 10월 KT&G 사장에 오른 백 사장은 2018년과 2021년까지 3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백 사장은 이사회에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며 “미래비전 달성과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한 차원 더 높은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차기 사장으로 선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지난해 1월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NGP(전자담배)‧글로벌CC(글로벌궐련)‧건기식의 3대 핵심사업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톱 티어(Top-tier)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중장기 미래비전의 초석을 다졌다. 

이후, 글로벌 리딩 담배기업인 PMI와 15년 장기계약을 체결하면서 안정적인 해외사업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약 6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연간 매출액 신화를 쓰기도 했다.

최근에는 3대 핵심사업 집중 육성과 글로벌 생산혁신 거점 마련을 위해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신공장 구축의 청사진을 내놓고, 신탄진 NGP공장을 확장하는 등 발빠른 성장투자 실행으로 기업의 미래가치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KT&G는 약 3개월이 걸리는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 보고 및 주총 승인'의 3단계 절차로 차기 사장을 선임한다.

후보군은 KT&G 내부에선 현 사장과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 대상자로 돼 있다. 외부 인사는 서치펌 추천과 이날 마감한 공개 모집을 통해 구성한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이달 말까지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숏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며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심층면접 등을 통해 2월 말까지 사장 후보자 1명을 선정해 이사회에 보고하고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이를 통해 오는 3월 말쯤 주주총회에서 새 CEO가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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