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건축 디자인에 AI 적용 등 상업용 시설‧공간 변화

알스퀘어는 ‘2024 상업용 부동산 공간 키워드’ 5가지를 선정했다. [알스퀘어 제공=뉴스퀘스트]
알스퀘어는 ‘2024 상업용 부동산 공간 키워드’ 5가지를 선정했다. [알스퀘어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2024년 상업용 공간 인테리어의 핵심 키워드는 인공지능(AI)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대표 이용균)는 ‘2024년 상업용 부동산 공간 키워드’를 선정해 11일 발표했다.

5가지 키워드는 ▲실내 공간 디자인에 부는 AI ▲상가 건물,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 ▲친환경 인테리어 소재 인기 ▲확보하라, 자연 채광 ▲호텔, 숙박시설 넘어 문화 향유 공간으로 등이다.

챗GPT로 대변되는 생성형 AI가 실내 건축업계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AI가 사용자의 전문성을 높여 비디자이너도 디자인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등 기술 평등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평가다.

2023년은 경기 불황으로 소비 시장이 위축된 한해였다. 부동산 디벨로퍼나 유통기업은 칼바람 부는 상가에 대한 전략 재편에 나섰다. 더 많은 소비자가 매장을 찾고, 체류 시간을 늘리려면 그에 따른 추가 콘텐츠가 필요하다. 업계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친환경 소비에 대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인테리어 업계는 친환경 제품을 활발하게 활용 중이다. 특히 실내 건자재 기업은 친환경 제품으로 수익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환경보호에 일조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거뿐 아니라 오피스 환경에서도 일조량은 중요하다. 볕이 잘 드는 업무 공간은 난방비를 아낄 수 있고, 직원의 근무환경 만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알스퀘어는 “미네소타대 조앤 마이어스-레비 교수의 실험에 따르면, 천장 높이가 2m40cm에서 2m70cm, 3m로 30cm씩 높아질 때마다, 사람의 창의적 문제 해결능력이 2배 이상 높아진다”며 “채광은 공간 개방감을 더해, 회사 구성원들의 업무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기 때문에 이런 리모델링 수요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주요 호텔 객실 점유율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최근 외국인 입국자 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엔데믹 리오프닝 이후 관광객 추가 유치를 위해 호텔들은 '숙박 공간'에서 '문화를 만드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업계는 인공지능 기술을 실내 건축 업무 환경에 빠르게 적용 중이다"라며 "전 세계 지상 과제로 떠오른 탄소 저감을 위해 상업용 시설 공간 변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스퀘어는 자회사 알스퀘어디자인을 통해 오피스와 호텔, 리테일(상업시설) 인테리어와 건물 리모델링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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