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AI정수장 사례로 전세계 물관리 시설 중 최초 선정
기후변화 시대 물 공급 변동성 대비 AI 운영시스템 도입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 등대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문숙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사진 왼쪽). [한국수자원공사 제공=뉴스퀘스트]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 등대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문숙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사진 왼쪽). [한국수자원공사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소영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가 다보스포럼의 ‘글로벌 등대’로 선정, 물산업 혁신 기업으로 이름을 남기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등대 어워드(Global Lighthouse Network Award)’를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 등대’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세계 1위 컨설팅 업체 ‘맥킨지 앤드 컴퍼니’와 2018년 공동 설립한 이니셔티브로 매년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을 선정한다.

그간 존슨앤드존슨, 지멘스 등 해외 유명 기업이 주로 선정됐다. 국내 선정 기업은 포스코, LS산전, LG전자 3개뿐이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화성AI정수장 사례로 2023년 글로벌 등대로 선정됐다. 세계경제포럼은 화성AI정수장이 기후변화로 인한 물 공급 변동성에 대비해 AI 운영시스템을 도입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2년 4월 화성정수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운영체계 도입을 완료했다. 이는 기후변화 시대 들어 급변하는 대내외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인적 오류를 줄이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급변하는 대내외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화성정수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운영체계를 도입했다. 화성AI정수장 조감도. [한국수자원공사 제공=뉴스퀘스트]
한국수자원공사는 급변하는 대내외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화성정수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운영체계를 도입했다. 화성AI정수장 조감도. [한국수자원공사 제공=뉴스퀘스트]

화성AI정수장은 빅데이터 기반 자율 운영, 에너지관리, 설비상태의 실시간 감시·분석을 통한 이상 징후 자율진단, 지능형 영상감시 등이 융합된 차세대 기술을 갖췄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를 올해 안에 전국 42개 광역정수장에 확대할 예정이다.

또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AI정수장 기술을 발전시켜 ISO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유관 강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글로벌 등대' 선정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세계 제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수자원공사는 2030년까지 완전 자율 운영을 목표로 AI정수장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국내 물산업 혁신을 선도하고 세계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